기사입력 2008.09.05 14:19 / 기사수정 2008.09.05 14:19
[엑스포츠뉴스=곽도원 기자]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부산아이파크가 FC서울을 상대로 리그컵 3연승에 도전한다.
부산은 오는 6일 서울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열릴 삼성하우젠컵 2008 서울과의 경기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어 정규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서울 역시 최근 8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부산의 상승세를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잠재력
올 시즌 컵 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시험의 장으로 삼고 있는 FC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이번 부산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행보를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부산전은 대표팀 차출로 인해 베스트 멤버를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입장이다.
오는 10일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인해 서울은 김치우, 김치곤, 김진규, 기성용, 이청용이 차출되었고 외국인선수 데얀까지 지난달 31일 출국, 몬테네그로의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이다. 5일 국내 평가전 이후 7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는 대표팀 일정상 서울이 이번 컵 대회에서 승리를 위해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타 팀에 비해 유난히 잦은 대표팀 차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이 정규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주전과 벤치 멤버의 조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주영을 떠나보냈고 데얀도 대표팀 차출된 서울의 공격진은 아직 김은중과 정조국이 버티고 있고 미드필더의 이을용과 제이훈도 건재하다. 여기에 이승렬, 이상협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은 서울의 무한한 잠재력으로 평가된다.
부산의 상승세는 현재진행형?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의 경기력도 예사롭지 않다. 최근 3경기 2승1무라는 성적에서 부산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지만 특히 가장 최근 기록한 ‘1무’에 주목 해 볼 필요가 있다.
부산이 지난달 31일 수원과의 정규리그 17라운드 원정에서 거둔 이 ‘1무’는 승점 1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이었다. 수원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던 부산은 단순히 강팀을 상대로 비겼다는 결과론적인 의미가 아닌, 선수들에게 ‘우리의 축구가 먹혀들었다.’라는 강한 의미부여가 된 것이다.
부산팀의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전 이후 선수들의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고 한다. 또한, 최근 발목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팀의 에이스 안정환도 현재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번 서울 원정에 안정환이 합류할지는 미지수지만 연이어 좋은 흐름이 감지되고 있는 부산으로써 이번 서울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2007년 상대전적
2007/04/18 컵대회 서울 2:1 부산 (득점 : 정조국, 두두 / 루시아노)
2007/05/20 정규리그 부산 0:0 서울
- 2008년 상대전적
2008/04/30 컵대회 부산 1:0 서울 (득점 : 김승현)
2008/06/28 정규리그 서울 2:1 부산 (득점 : 데얀, 정조국 / 김유진)
- 부산 최근 3경기 (2승 1무)
2008/08/24 정규리그 광주 0:2 부산 (득점 : 김명중(자책골), 구아라)
2008/08/27 컵대회 부산 2:1경남 (득점 : 서동원, 박윤화(자책골), 김근철)
- 서울 최근 3경기 (3승)
2008/08/23 정규리그 대구 1:2 서울 (득점 : 장남석 / 김치우, 기성용)
2008/08/27 컵대회 제주 1:2 서울 (득점 : 심영성 / 이청용, 김치우)
2008/08/30 정규리그 서울 3:1 광주 (득점 : 데얀, 기성용, 데얀 / 김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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