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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살림남2' 하차 백일섭, 금주 성공+허리 수술 '새 삶 시작'

기사입력 2017.06.29 06:50 / 기사수정 2017.06.28 22:2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백일섭이 금주 성공 후 허리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백일섭이 건강을 위해 술을 줄여야 한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날 백일섭의 아들은 수술을 위해 술을 줄여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백일섭의 집에 있는 술을 모두 수거 했다. 백일섭은 "없으면 섭섭하지 않겠느냐"라고 아쉬워했지만, 그의 아들은 "안 보여야 안 마실거다"라고 단호하게 술을 치웠다. 백일섭의 아들은 집안에 곳곳 숨겨진 술병들을 수거 하며 "뭐가 이렇게 많으냐. 전 세계 술이 다 있는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백일섭은 술은 자신의 자식보다 가깝다고 말하면서도 52년을 술을 마시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날 바로 금주를 선언한 백일섭은 첫날에는 술을 마시지 못해 잠들지 못하는 긴 밤을 보내게 됐다. 백일섭은 술을 한 잔만 마시면 잠들수 있을 것 같다는 속내를 내비쳤지만, 아들과의 약속 때문인지 정말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금주한지 4일차. 백일섭은 금단 현상으로 예민해졌고, 요리를 하면서도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지 "막 화가 난다. 금단 현상인지 화가 많이 났다"라고 중얼 거렸다.

백일섭은 "살면서 이렇게 입맛 없는 날은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혼자 쓸쓸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결국 백일섭은 숨겨둔 소주병을 찾아냈고, 소주병을 앞에 둔 채 혼잣말을 하며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백일섭은 소주병에게 먹고 있던 잡채를 들어 보이며 "​안녕하시오. 선생. 보기라도 합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무려 7일간의 금주에 성공한 백일섭은 허리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백일섭은 힘든 허리 수술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공인으로써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모습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굳은 의지로 금단에 성공한 백일섭은 병원에 입원해 4시간에 걸친 허리 수술을 받았고, 퇴원하자마자 동물 병원에 맡겼던 제니를 찾아갔다.

수술 후 백일섭은 환하게 웃으며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팡이없이 두발로 걸으며 산책을 하던 백일섭은 환하게 미소 지으며 '살림남'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백일섭은 '살림남' 출연으로 인해 아들과 이복 동생들과의 관계가 많이 좋아졌다며 방송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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