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써클' 여진구가 안우연과 재회한 뒤 혼란에 빠졌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 10회에서는 김우진(여진구 분)이 김범균(안우연)을 지켜보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파트1 베타 프로젝트에서 김범균은 한정연에 대한 기억을 전부 잊었다. 게다가 김범균은 "여자친구?"라며 김우진에게 물었다. 김범균은 "안녕하세요. 우진이 형이에요. 쌍둥이인데 하나도 안 닮았죠? 제가 조금 더 잘 생겨서 그래요"라며 살갑게 대했다. 게다가 박민영(정인선) 역시 알아보지 못했다.
이후 김우진은 "이거 그만 둘까. 형이 웃잖아. 형 아빠 실종되고 난 뒤로 매일 불안해했어. 근데 형이 웃어. 형은 그게 행복할지도 몰라"라며 털어놨다. 박민영은 "범균이가 원한대? 범균이 진실 밝히려다 저렇게 됐어. 범균이한테는 행복보다 진실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고"라며 분노했고, 김우진은 "형, 그동안 충분히 불행했어. 아빠 실종된 뒤로 매일 10년 동안. 그게 좋은 기억이라고 그걸 돌려줘"라며 발끈했다.
박민영은 "그게 범균이니까. 범균이는 범균이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범균이인 거야. 아무 기억도 없이 행복하기만 하면 다야? 기억을 안 찾아주는 게 범균이를 위한 거라고? 그건 네 변명이야. 네가 힘드니까. 다 그만두고 싶어서 합리화하는 거라고"라며 독설했다. 박민영은 한정연에게 "너도 그렇게 생각해?"라며 물었고, 한정연은 "난 모르겠어"라며 괴로워했다.
또 파트2 멋진 신세계에서 한정연은 박동건(한상진)에게 끌려갔다. 한정연은 "결국 당신이 해낸 건 하나도 없네. 우진이랑 그 별장 집이 없으면. 그렇지?"라며 조롱했고, 박동건(한상진)은 "우진이가 없으면 슈컴은 아무것도 못하지. 슈컴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라며 쏘아붙였다.
한정연은 "우진이는 사람이야. 부품이 아니라고. 당신 뭔데. 멋대로 우진이를 희생시켜"라며 소리쳤고, 박동건은 "그렇게 우진이가 걱정됐으면 진작 왔어야 하는 거 아냐? 너도 알잖아. 차단된 기억 속에는 뭐가 있는지. 너 다른 사람들 기억 풀어줬잖아. 그런데 왜 네 기억은 안 찾니? 나한테 잘못됐다고 할 자격 있어? 우진이를 왜 희생시켰냐고? 네가 안 하니까. 네가 대신 희생하면 되는 거라고"라며 추궁했다.
특히 '써클'은 기억이라는 소재로 극을 전개시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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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