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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치치, 스테보와의 맞대결서 완승

기사입력 2008.08.24 12:02 / 기사수정 2008.08.24 12:02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K-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유럽 동부권 스트라이커인 라돈치치와 스테보의 맞대결에서 라돈치치가 스테보를 눌렀다.

라돈치치(25·인천·Radoncic Dzenan/몬테네그로)는 23일(토) 저녁 7시 인천광역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스테보와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라이벌 대결에서 라돈치치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인천이 포항에 2-1로 이겼다. 라돈치치는 팀 승리에 한몫하며 스테보와 프로축구 K-리그 동유럽 스트라이커 맞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보르코, 방승환 등과 함께 스리톱으로 나선 라돈치치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해 활기찬 몸놀림을 선보였다. 라돈치치는 전반 40분 보르코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29분에는 절묘한 백헤딩 패스로 보르코의 쐐기골을 도왔다.

라돈치치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앞세운 인천은 경기 내내 포항을 압도했고, 그동안 부진에 늪에 빠져 긴 슬럼프를 겪었던 보르코마저 득점 행진에 가세하는 큰 소득을 얻었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의 라돈치치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 20경기에 출장해 무려 11골이나 터뜨렸고, 3년 만에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며 장외룡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18분 장신 공격수 남궁도와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데닐손과 함께 공격수로 나선 스테보는 매끄러운 패스 연결과 한 박자 빠른 볼처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결정적인 유효 슈팅조차 제대로 날려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더욱이 교체 투입된 남궁도가 경기 종료 직전 1-2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무득점 수모를 피해가게 해줌에 따라 스테보가 이날 경기에 득점포를 쏘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게 됐다.

파리아스 감독은 파워와 스피드가 좋은 스테보의 빠른 돌파를 기대했지만, 스테보는 인천의 튼튼한 수비벽에 맞춰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전북과 포항을 포함해 28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득점력을 보인 스테보의 골 침묵은 노병준, 김정겸 등 동료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이어졌고, 후반 종료 직전 스테보 대신 교체투입된 남궁도의 빛바랜 만회골로 영패를 면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인천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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