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우진이 여심을 뒤집어 놨다.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6회에서는 이역(연우진 분)이 신채경(박민영)을 속이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역은 신채경이 자신을 진성대군으로 여기자 "마음껏 하라. 내 오늘만큼은 당신 것이다"라며 아예 신채경의 장단에 맞춰주기로 했다.
신채경은 이역이 혹시 기억을 잃은 건 아닐까 싶어 어린 시절 진성대군과의 추억이 깃든 곳들로 향했다. 이역은 그런 신채경을 향해 "내가 진성대군 아니면 안 되오?"라고 얘기했다. 신채경은 이역의 한마디에 순간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역은 신채경의 손을 꼭 잡고는 진성대군의 묘에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둘 사이의 분위기는 좋았다. 이역은 죽은 것으로 처리된 자신의 묘 앞에서 마음에도 없는 말들로 신채경에게 상처를 줬다.
이역은 "당신한테나 첫사랑이고 정혼자지. 이 사람한테도 그럴까. 이 사람이 당신을 보고 싶어 할 거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며 신채경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역은 "널 좋아했던 진성대군은 없어. 죽었다"고 했지만 진짜 속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이역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었던 윤명혜(고보결)와의 키스를 신채경이 목격하자 걱정이 되어 달려 나갔다. 신채경이 연산군(이동건)의 위로를 받는 것을 보고는 분하고 가슴이 시려 순간 다가온 위협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였다.
이역을 연기하고 있는 연우진은 5회부터 본격 등장하더니 6회에서 멜로장인의 면모로 핑크빛 가득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우진은 신채경 앞에서 달콤함과 살벌함을 오갈 수밖에 없었던 이역을 잘 표현해내고 있었다. 연기력이야 두말할 나위 없이 안정적이었던 데다가 눈빛부터 목소리까지 여심을 설레게 하는 매력 포인트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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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