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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김길식, '나도 드디어 대전맨'

기사입력 2008.08.20 14:51 / 기사수정 2008.08.20 14:51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대전 시티즌의 김길식이 진정한 '대전맨'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 소속팀인 루마니아의 오체룰 갈라치가 국제 이적 동의서(ITC)를 내주지 않아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하던 김길식이 구단에서 FIFA에 중재를 요청한 끝에 드디어 대전의 선수로 K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됐다.

김길식의 에이전트를 맡은 AI 스포츠(대표 곽희대)는 18일 "FIFA의 중재 요청이 받아들여져 대한축구협회는 물론이고 K-리그에도 선수등록을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루마니아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온 지 4개월 만에 일이다.

그동안 김길식은 K-리그 2군 경기에서 몸을 만들며 하루빨리 이적 동의서가 발급되어 대전의 선수로 등록하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체룰 측에서 대전이 계속 이적 동의서를 내달라는 요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김길식은 항상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호 대전 감독은 "김길식은 등록만 된다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라면서 그에 대한 믿음이 변함이 없음을 나타냈다. 김길식 또한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자신을 반겨준 김호 감독에게 감사해 하며 멋진 플레이로써 보답하겠다며 곧 열릴 리그 경기에서 활약을 보일 것임을 짐작게 했다.

휴식기 동안 열렸던 대전의 합천 전지훈련에서도 김길식은 누구보다 더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젊은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 그동안 2군 리그에서도 몸을 충분히 만들어왔기 때문에 김길식은 100% 컨디션으로 훈련에 임하고 그를 본 코칭스텝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23일(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6라운드에서 과연 김길식이 약 2년 6개월여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그의 플레이를 하루빨리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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