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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리그 각 기록의 최강자는? - ②

기사입력 2008.08.20 08:44 / 기사수정 2008.08.20 08:44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대호 기자]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 농구 남자 조별리그가 진행됐다. 개인기록 부분별 1위를 2편으로 나눠서 소개한다. 준준결승은 8월 20일 열린다.

1. 하메드 하다디 (Hamed E. Hadadi, 만 23세)

조별리그: 경기당 16.6점 11.2리바운드 1.4도움 2점 49.2% 자유투 62.2%

218cm 115kg의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하다디는 이란이 자랑하는 1985년생의 유망주다. Hamed E. Hadadi라는 이름을 이번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Ehadadi로 표기하기에 ‘에하다디’로 많이 알려졌다. 2002년 이란 U-18 대표로 선발됐고 2004년 소속팀의 이란리그 2위에 공헌하며 성인대표로 뽑혔다.

이란(33위)은 하다디의 성장과 함께 2006년 아시안게임 3위·2007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대륙정상권으로 도약했다. 아시안게임 입상은 1951년 3위 이후 처음이고 우승 전까지 아시아선수권 최고성적은 1993년 4위였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경기당 9.6리바운드로 대회 2위를 기록한 하다디는 올해 입단한 이란의 사하 배터리를 아시아클럽선수권 정상으로 올려놓으면서 아시아바스켓 닷컴 선정 대회 아시아인 우수팀에 선정됐다.

60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참가한 이란은 5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며 11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첫 메이저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개인활약을 보인 하다디는 다음 주중으로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합류가 유력하다.

하다디는 18일 그리즐리스 관계자와 만나 계약에 대한 얘기와 함께 미국과 적대관계인 이란인으로서 취업비자를 획득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2. 샤루나스 야시케비치우스 (Šarūnas Jasikevicius, 만 32세)

조별리그: 경기당 10.6점 2.4리바운드 5.4도움 2점 56% 3점 31.2% 자유투 90.9%

193cm의 포인트가드 야시케비치우스는 2003년 유럽선수권 최우수선수·에스파냐리그(ACB) 결승전 최우수선수 선정으로 대표팀과 클럽에서 최고의 영예를 누리며 세계농구계에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05년 유로리그(농구의 챔피언스리그) 4강 토너먼트 최우수선수로 국가대항전·리그·클럽대항전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대업을 달성했다.


올해 유로리그 위대한 50인으로 선정된 야시케비치우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3점이 다소 아쉽지만 정교한 2점과 자유투와 함께 경기운영에 힘을 쏟으면서 리투아니아(5위)의 4승 1패 A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리투아니아는 2000년 이후 올림픽 3위(2000), 유럽선수권 1위(2003)·3위(2007)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자국 지도자 요나스 카즐라우스카스가 감독을 맡은 중국(11위)이다. 카즐라우스카스는 1999년 자국리그 BC 잘기리스를 유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리투아니아의 2000년 올림픽 3위 때도 감독을 맡은 명장이다. 중국을 맡은 후 첫 메이저대회인 2006년 세계선수권에는 15위를 기록했다.

3. 요나스 마치울리스 (Jonas Maciulis, 만 23세)

조별리그: 경기당 4점 3.3리바운드 1.7도움 2점 14.3% 3점 25% 자유투 70%

클럽 농구에선 200cm로 알려졌으나 이번 대회 명단에는 198cm로 기재된 스몰포워드다. 2003년 세계청소년선수권 2위로 대표팀 경력을 시작하여 2004년 U-20 세계선수권 3위, 2005년 U-21 세계선수권 우승을 경험했다. 성인대표로는 지난해 유럽선수권 3위 때부터 뛰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적극적이고 리바운드가 좋지만, 슈팅가드를 겸하기 위한 패스와 드리블은 아직 미숙하다. 자신의 신체조건으로 클럽과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려면 슈팅가드 소화는 필수다. 소속팀 잘기리스는 지난 시즌 자국리그와 발틱리그, 연맹컵 3관왕을 달성한 현 리투아니아 최강팀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5경기 중 3경기를 뛰면서 슛은 부정확했지만 길지 않은 시간에도 리바운드와 가로채기에서 제 몫을 다하면서 팀의 호조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기술부족으로 안정감이 떨어지는 탓에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준준결승 이후에도 경기당 10분 이상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하다디, 야시케비치우스, 마치울리스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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