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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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복싱 -69kg 김정주, 지난해 세계선수권 1위 격파하고 금메달로 간다

기사입력 2008.08.19 15:28 / 기사수정 2008.08.19 15:28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17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중국어: 北京工人体育馆)에서 열린 올림픽 복싱 -69kg 준준결승에서 경기에서 지난 대회 3위 김정주가 전년도 세계선수권 1위 데메트리우스 안드라데(미국)를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순수 미국인이 아니라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카보베르데 출신인 안드라데는 김정주보다 13cm나 커서 기량·체격을 모두 겸비한 상대로 올림픽 2연속 입상을 노리는 김정주에게 큰 고비로 예상됐다.
 
1라운드에서 김정주는 1-0으로 근소한 우세를 점했다. 안드라데는 반격을 꾀했지만 2라운드 3-3으로 팽팽했고 3라운드에서 4-3으로 다시금 김정주에게 밀렸다. 김정주는 4라운드를 3-3으로 마무리하며 총점 11-9로 승리를 거뒀다.
 
22일 준결승 상대는 아시아선수권 1위(2005, 2007) 바히트 사르세크바예프(카자흐스탄)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는 5위에 올랐다. 신장은 김정주보다 2cm 크지만, 평소 체중은 비슷하다. 자신보다 13cm가 큰 상대와 2연속 대결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사르세크바예프와의 높이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될 것이며 메이저 세계대회 입상경력이 없어 해볼 만한 상대다.
 
김정주는 지난 올림픽 이후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데다가 체급에서 작은 축에 속해 2연속 입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우승자를 이기며 준결승에 올라 최소 3위로 목표는 일단 달성했다.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없다.
 
사르세크바예프를 이긴다면 당일 결승 상대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 하나티 실라무(중국)가 유력하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카자흐스탄계인 하나티는 지난 올림픽에는 9위에 올랐으며 전년도 아시아선수권 3위를 기록했다. 10cm가 큰 메이저 세계대회 입상경력자이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김정주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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