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가 갑작스러운 옆구리 부상으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오간도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당초 오간도는 지난 6일 KIA전 등판 예정이었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됐고, 왼발 통증이 겹치면서 9일 선발로 나오게 됐다. 그리고 오간도는 이날 3⅔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65개.
첫 회는 깔끔했다. 박해민을 투수 땅볼, 김상수 중견수 뜬공, 구자욱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2회 홈런을 맞으면서 삼성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다린 러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오간도는 곧바로 이승엽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두 점을 잃었다. 이후 김정혁과 김헌곤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강한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박해민 좌익수 뜬공, 김상수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허도환이 구자욱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오간도는 4회 러프 볼넷 후 이승엽의 땅볼로 주자를 잡아냈고, 이어 김정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홈까지 내달린 이승엽을 홈에서 아웃시키면서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헌곤을 사구로 내보냈고, 강한울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오간도가 갑작스럽게 왼쪽 옆구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아이싱 중이다. 내일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