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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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조, 12년 만에 혼합복식 금메달 획득!

기사입력 2008.08.17 21:46 / 기사수정 2008.08.17 21:46

박혜림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혜림 기자]17일 오후 8시 30분이 배드민턴 혼합 복식 이용대-이효정 조의 결승전이 베이징 기술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졌다.

힘겹게 4강까지 승리로 이끈 상태에서 우리나라가 껄끄럽게 생각하는 상대인 중국이 결승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큰 부담감 없이 결승에 임할 수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꼭 금메달이 하나 나와줘야 했다.

1세트 초반부터 매우 좋은 경기 모습을 보였다.

이용대의 강한 스매싱과 더불어 이효정의 네트 앞 푸쉬로 순식간에 점수를 5점이나 따내면서 5-0으로 앞섰다.

가끔 우리 선수들이 리시브를 할 때 너무 네트 앞으로 가까이 보내려고 하다 아웃 되는 경우가 생겨 점수를 잃기도 하였으나 점수 차는 5,6점 차 우위를 놓지 않고 훌륭하게 경기를 진행하였다.

인도네시아팀은 초반 우리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움직임도 다소 둔한 모습을 보이며 네트에 걸리는 실책을 자주 선보였다. 점수는 어느덧 19-10으로 멀리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20-11로 먼저 게임 포인트를 얻고 마지막 랠리에서 인도네시아 선수가 서비스를 받지 못하여 가볍게 1점을 추가해 1세트를 따내었다.

2세트로 접어들어도 우리 선수들의 기세는 여전했다. 특히 2번째 랠리에서 받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 공격까지 받아내면서 길게 이어 가는 중 상대편 선수 모두가 뒤쪽으로 빠진 것을 확인하고 가운데로 찔러 넣어 점수를 획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 주었다.

이렇게 해서 7-2로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많은 점수 차를 보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여자복식 때와 마찬가지로 이효정의 네트플레이는 더더욱 그 힘을 발휘하였다. 리리아나의 강한 스매싱에도 겁내지 않고 네트 바로 앞에 붙어 수비를 잘 해주었다. 인도네시아의 라인 아웃과 서비스 실책도 계속 나오며 수월하게 경기를 진행하였다.

11점을 먼저 획득하여 1분의 작전 타임 시간을 가진 후 인도네시아의 움직임이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리리아나의 강한 스매싱과 더불어 이효정 선수의 무리한 푸쉬로 인한 실책으로 점수를 조금씩 따라잡히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곧이어 우리 선수들도 강한 스매싱으로 반격을 하여 인도네시아가 수비를 하지 못하면서 점수는 18-13으로 점점 금메달이 가까워져 갔다.

20-16으로 2세트도 우리나라가 먼저 게임포인트를 얻으며 마지막 랠리에서 이용대의 강한 점프 스매싱이 성공하여 21-17, 세트스코어 2-0의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다.

더군다나 이번 금메달은 혼합 복식에서 12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며, 이번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처음 나온 금메달 이기에 더욱더 뜻깊은 금메달로 기억될 것이다.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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