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7 06:22 / 기사수정 2008.08.17 06:22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중국전 3이닝을 승리로 이끌어라!'
봉중근-류현진-김광현으로 증명된 ‘좌완투수 전성시대’ 그 마지막 퍼즐 조각은 장원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우천으로 연기된 중국전 3이닝을 장원삼에게 맡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원삼은 올 시즌 리그에서 평균자책 4위(2.89), 탈삼진 5위(94개), 다승 5위(9승)를 기록하고 있는 수준급 선발투수,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도 2.1이닝을 투구 엔리케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지만 충분히 국제대회에서 활용 가능성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장원삼은 140킬로대 패스트볼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뛰어난 컨트롤을 갖고 있는 투수로, 중국 타자를 상대로 지금 꺼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 최약체로 평가받는 중국이지만 승부치기 끝에 대만을 꺾는 등 이변을 일으킨 바 있는 중국이기 때문에 컨디션 좋은 장원삼을 투입, 남은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도록 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자 확실한 보증수표가 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이어서 스코어 0대0, 6회초 1사 우리공격부터 시작되는 이 경기는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지난번에는 중국 리첸하오의 노련한 팔색조 투구에 말려 5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과오를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
이번 경기에 승리하게 된다면 한국은 4전 전승으로 쿠바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름과 함께 4강 진출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후 대만-쿠바-네델란드로 이어지는 낮 경기 일정에서 승패보다는 대표팀 선수들 컨디션을 결선에 맞춰가며 진행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최약체로 평가받는 팀이지만, 3이닝으로 짧은 이닝이 남아있는 만큼 승패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미국을 꺾고, 일본을 제친 것이 본선에서의 소중한 1승이라면, 중국을 꺾은 것도 그와 같은 1승이기 때문에 장원삼의 멋진 호투와 함께 타자들도 분발해 꼭 손쉬운 1승을 따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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