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그룹 세븐틴이 13人 13色 입담으로 가요광장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KBS 쿨FM '가요광장'에는 세븐틴이 출연했다.
이날 13명의 멤버들은 각자 개성만점 입담을 뽐냈다. 먼저 리더 에스쿱스는 남다른 팬 사랑을 전했다.
에스쿱스는 "기억력이 좋다고 들었다"는 DJ 이수지의 질문에 "평소 기억력은 안 좋은데 팬들은 유독 잘 기억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특히 승관은 "에스쿱스 형을 팬들이 '승행설'이라 부른다. 본명이 최승철인데, 승철이의 행동은 설렌다는 뜻이다"며 "그 만큼 팬들을 설레게 하는 행동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준은 외모부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수지는 준을 세븐틴의 외모 담당이라고 소개했고, 이에 준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화답했다.
특히 "세븐틴 중 자기보다 잘생긴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준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보는데, 거울 속 사람이 나보다 잘생긴 것 같다"는 다소 엉뚱한 대답으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고민상담은 정한이 도맡는다. 정한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라서 멤버들이 고민이 있을 때 나를 찾는다"며 "오늘도 도겸이가 고충을 토로하더라"고 전했다.
살림꾼은 민규다. 민규는 "살림은 내가 도맡아하는데, 유독 승관이한테 손이 많이 간다"며 "이에 더해 손이 많이 나가는(?) 행동도 많이 한다"고 웃었다.
제주도 출신인 승관은 자신을 "제주의 아들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예인이 된 후 제주도에서 인기가 정말 많아졌다. 내려가면 온갖 맛있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웃었다.
또 라디오 DJ에 대한 야무진 꿈을 전했다. 승관은 "라디오 진행을 꼭 해보고 싶다"며 "오늘 보조 DJ를 해보니까 수지누나랑 잘 맞는 것 같다. 동반 DJ를 꿈꿔본다"고 웃었다.
항상 긍정적인 도겸은 어디서도 기가 죽지 않는 당당한 성격을 뽐냈고, 영어에 능숙한 조슈아는 팀 내에서 통역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스피드 퀴즈'를 진행했고, 서로를 향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민규는 '외모 서열 1위'로 자신을 뽑아, 앞서 외모부심을 드러냈던 준을 적격했다. 숙소를 가장 더럽게 쓰는 멤버는 버논이었다. 버논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잠버릇은 민규가 제일 심했다. 에스쿱스는 "민규가 잠버릇이 많다. 몸을 자주 뒤척이는데 정말 과격하게 뒤척인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민규가 2층 침대에서 자는데 떨어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민규는 "나는 내 잠버릇이 심한 줄 모르겠는데,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허리에 있긴하다"고 웃었다.
가장 돈을 안 쓰는 짠돌이는 도겸이었다. 도겸은 "나는 짠돌이가 아니다. 멤버들에게 돈을 잘쓴다"고 해명했지만, 멤버들은 "계산할 타이밍에 지갑을 찾는 척한다. 짠돌이가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도겸은 식탐이 가장 많은 멤버로 꼽히기도 했다. 도겸은 "식탐도 많은데 돈도 안 써 죄송합니다"고 웃었다.
반면 가장 잘 쓰는 멤버는 디에잇이었다. 디에잇은 "누가 계산할까 눈치보는 게 싫다. 그래서 내가 내는 편인데, 그러면 상대방도 다음에 산다. 그래야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지난달 22일 네 번째 미니앨범 '올원(AL1)'을 발표했고, 타이틀 곡 '울고 싶지 않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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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