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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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에이스' 류현진, 캐나다 타선을 잠재워라!

기사입력 2008.08.15 12:21 / 기사수정 2008.08.15 12:21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3차전에서 캐나다를 상대하는 한국, 선봉장 류현진(한화)은 캐나다 방망이를 제압할 수 있을까?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우커송 보조구장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 3차전 캐나다와 일전을 치른다. 1승을 기록한 뒤 중국에 고전해 다소 의기소침한 대표팀이 상승세의 캐나다를 제압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캐나다를 반드시 꺾어야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캐나다는 현재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중국을 상대로 10-0의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었고, 2차전에서 쿠바를 맞아 6-7로 아쉽게 패했다. 두 경기 모두 장타력이 돋보였다. 쿠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캐나다는 타력의 팀이다. 특히 마이클 손더스-스캇 토먼-닉 웨글러즈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언제든지 한방을 날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손더스는 2경기 연속 홈런, 웨글러즈는 2차전 쿠바와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들 모두가 좌타자여서 한국으로서는 좌완투수들의 어깨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이에 맞선 한국은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운다. 유난히 좌타자가 많은 캐나다를 상대하려면 류현진의 강속구가 필요하다.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캐나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장염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캐나다의 선발로는 일본, 한국(KIA), 대만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마이크 존슨이 예상된다. 동양의 야구 스타일을 많이 접해본 만큼, 한국 타자들의 성향도 잘 알고 있을 터. 전날 중국전에서 약점이 노출된 한국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도 있다.

1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중국전에서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채로 경기가 중단되어 방망이가 무거워져 있다. 역시나 저녁경기 다음날 치르는 낮경기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할 수는 없었다. 저녁경기로 치러지는 3차전에서는 다시 감각을 찾기를 기대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캐나다전.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에 국민들의 성원이 전해질 수 있을까?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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