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맨체스터 폭탄 테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자선 콘서트가 성료됐다.
영국 BBC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의 자선 콘서트 '원 라이브 맨체스터'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약 6만 여명이 참여해 아리아나 그란데와 뜻을 함께 했다. 콘서트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겠지만 희생자와 부상자,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려 한다. 내가 줄 수 있는 도움을 최대한 주기 위해 이 무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세상이 원하는 치료제는 사랑과 단결이다. 이제 우리는 강해졌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테러 희생자의 어머니를 만난 일화와 부상자들의 병문안을 다녀온 이야기 등을 함께 털어놨다.
아울러 이날 콘서트에는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마일리 사이러스, 리암 갤러거, 콜드 플레이, 페럴 윌리엄스, 블랙 아이드 피스, 어셔, 테이크 잇, 로비 윌리엄스 등이 참여해 뜻을 모았다.
특히 저스틴 비버는 "악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는 사랑이다"고 외쳤고, 케이티 페리는 "이 자리를 마련해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고맙다"며 "엄청난 용기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자선 콘서트로 한화 약 29억 원의 기금이 모였으며, 이는 엔터테인먼트인더스트리파운데이션(EIF)를 통해 테러 희생자를 돕는 '하나의 맨체스터 펀드'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도중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22명이 사망하고 59명 이상의 사상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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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