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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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한화전 7이닝 2자책 4실점 호투 '6승 요건'

기사입력 2017.06.04 20:09 / 기사수정 2017.06.04 20:1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시즌 6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켈리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30일 kt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챙겼던 켈리는 이날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 95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다소 애를 먹었지만 7회까지 가뿐하게 투구를 이어나갔다.

깔끔한 출발이었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송광민에게도 삼진을 솎아내고 삼자범퇴로 1회를 시작한 켈리는 2회 역시 김태균 2루수 땅볼, 로사리오 2루수 뜬공, 이성열 다시 2루수 땅볼로 타자들의 타구를 외야로 보내지 않고 가볍게 막아냈다.

그러나 켈리는 1-0으로 앞선 3회 선두 하주석을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하주석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공을 빠뜨렸고, 하주석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동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 상황,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1·2루가 됐고, 양성우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면서 또 한 점을 잃었다. 그리고 1사 주자 2·3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송광민 유격수 뜬공, 김태균 3루수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두 점을 더 잃었다. 로사리오와 이성열에게 연속해 2루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더 내준 켈리는 하주석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 이동훈에게 1루수 방면 땅볼을 이끌어냈다. 3루 주자는 이미 스타트를 한 상황, 1루수 박정권이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이 공이 뒤로 빠지면서 결국 이성열이 홈인했다. 타자 이동훈도 1루에서 살아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켈리는 이후 차일목과 정근우는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양성우와 송광민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태균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6회 로사리오 2루수 땅볼 후 이성열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하주석에게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이닝을 매조졌다. 이후 7회 이동훈 투수 앞 땅볼, 차일목 삼진 후 정근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켈리는 양성우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팀이 6-4로 앞선 8회 승리 요건을 갖춘 켈리는 다음 투수 김주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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