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시즌 첫 세 타자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KBO리그 역사에서도 30번이 채 나오지 않은 진귀한 기록이다.
SK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3-4로 뒤져있던 7회초 최정과 로맥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운드에는 송창식, 먼저 최정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8호포로 홈런 부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어 4-4로 맞서 있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맥도 송창식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로맥의 시즌 11호 홈런. 이 홈런으로 SK는 5-4로 점수는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날 최정과 로맥의 연속 타자 홈런은 시즌 14호, 통산 882호, SK 시즌 3호 기록이다.
한화 마운드의 투수가 바뀌어도 SK의 홈런 행진은 계속됐다. 송창식이 내려간 뒤 올라온 투수는 권혁, 타석에는 김동엽이 들어섰다. 그리고 김동엽까지 아치를 그렸다. 김동엽은 권혁의 3구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동엽의 시즌 12호 홈런. 이날 최정과 로맥, 김동엽의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시즌 1호, 역대 27호, SK 역대 3호 기록이다.
한편 6회까지 3-4로 끌려가던 SK는 세 타자의 홈런으로 점수를 6-4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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