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올 시즌 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으로 전환된 LA 다저스 류현진에게 갑작스런 기회가 찾아왔다. 기존 선발 알렉스 우드의 부상으로 자리가 생긴 것.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측은 알렉스 우드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왼쪽 흉쇄 관절에 생긴 염증 탓이다.
같은 날 LA 타임즈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30일과 31일 불펜 등판을 하지 않는다면, 우드의 예정 등판일이었던 다음달 1일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는 올 시즌 류현진과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선발로 합류해 불펜으로 밀린 류현진과는 달리, 우드는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 자리를 꿰찼다. 우드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8경기를 선발로 소화했고,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면서 에이스 커쇼에 버금가는 맹활약을 보여줬다.
앞서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진으로 합류해 7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불펜으로 전환돼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세이브를 챙긴 바 있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