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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공격력 '합격', 수비력 '글쎄'

기사입력 2008.07.31 22:40 / 기사수정 2008.07.31 22:4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올림픽 대표팀의 공격력과 수비력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31일(목) 열린 올림픽 대표팀의 본선 직전 마지막 평가전인 호주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신영록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였다.

결승골을 넣은 신영록, 박주영, 이근호 등은 좋은 움직임으로 합격점을 받았지만 이날 평가전에서 선수 교체가 좀 있었던 수비진은 불안함을 나타내 본선을 앞두고 수비보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선 주장인 김진규와 와일드카드 김동진은 지난 경기에 이어 선발출장하였지만 지난 경기에서 김진규와 함께 중앙수비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민수 대신 장신 수비수 김근환, 신광훈 대신 김창수가 선발출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골키퍼도 정성룡 대신 송유걸이 선발출장하였다.

호주의 공격수들을 놓치는 경우가 번번이 발생해 단독 기회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고 수비수와 골키퍼 간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점은 카메룬, 이탈리아 등 본선에서 상대할 강호들에 여지없이 골을 내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선을 앞두고 박성화 호의 수비수들에게 수비보완이라는 큰 숙제가 내려지게 되었다. 호주전을 생중계한 SBS의 박문성 해설위원은 경기중에 수비수들의 콜 플레이 부재를 자주 지적하며 본선에서는 이래서는 절대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심판의 호루라기가 울리지 않았음에도 수비수 자신이 혼자 오프사이드 등 반칙 여부를 판단하며 경기를 멈추는 행위가 종종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오늘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해 항의하다 경고까지 받은 김진규에 대해 "주장으로써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라며 심판의 판단에 흔들리지 말 것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앞으로 다가올 올림픽 본선에서 대표팀의 수비수들이 평가전을 거치면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본선 경기가 기대되고 있다.

최영민 명예기자 (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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