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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 이적시장 총 정리

기사입력 2008.07.31 14:34 / 기사수정 2008.07.31 14:34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열기를 띄었다.

올림픽 휴식기인 최근 2주일간 동안 열린 K-리그 이적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바로 대형 스타들의 복귀다. 이적시장 막판에 터진 이번 소식은 K-리그 팬들에게 큰 놀라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1년 임대 형식으로 수원에 입단한 이천수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계약 종료 후 소속팀을 찾고 있다. 1년 5개월간의 계약으로 성남에 전격 입단한 이동국이다. 두 선수의 복귀로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피말리는 우승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이적시장이 마감되었다. 과연 이번 이적시장의 결과로 이득을 보게 되는 팀은 어느 팀이 될지, 축구팬들은 8월 23일 '올림픽 방학'을 마치고 재개되는 K-리그가 하루빨리 열리기만을 바라고 있다.

◆ 외국인 선수 교체

= 전북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보스니아 출신의 다이치와 세르비아 출신의 알렉스, 그리고 올해까지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루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전북은 이들 외국인 선수들에게 전반기에 부진했던 팀 성적을 기존 국내선수들과 함께 어울려서 우승권으로 끌어올려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을 교체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파울링요와 파비오를 영입하고, 기존에 뛰었던 소우자와 헤이날도의 계약을 해지했다. 새로 영입한 파울링요와 파비오는 각각 스웨덴과 스위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던 선수로 앞으로 부산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울산 현대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레이라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작년 시즌 뛰었던 알미르와 다시 계약했다. 알미르는 지난 시즌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스피드와 개인 기량으로 울산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게 되었다.

◆ WIN-WIN 트레이드

= '김호의 아이들' 중 한 명으로 불리며 전북, 포항에서 활약했던 권집은 대전 시티즌의 파이팅 넘치는 수비수 김형일과 1:1 트레이드로 대전에 입단했다. 권집은 '아버지'나 다름없는 김호 감독과 다시 한 번 한솥밥을 먹게 되었고, 김형일은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또한, 대전은 주승진을 부산에 내주고 한재웅을 받는 트레이드도 성사시켰다. 한재웅은 이적 후 '슈퍼서브'로 불리며 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외도 대전은 루마니아에서 뛰던 김길식, 독일 마인츠 유소년팀에서 뛰던 김정훈, 인천, 포항, 전남 등에서 뛰던 브라질 출신 셀미르와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로의 활용할 수 있는 바우텔을 영입했다.

인천과 성남은 이정열과 도재준의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정열은 성남의 노쇠화된 수비진에 '젊은 피'를 수혈하며 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고, 도재준은 측면 미드필더로서 인천의 미드필더진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줄 전망이다.

수원과 전북 현대의 트레이드도 있었다. 수원의 손승준과 전북의 김성근이 유니폼을 바꿔 입은 것이다. 수원은 김성근을 영입함으로써 부상선수에 시달리던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으로 이적한 손승준도 최강희 감독이 극찬을 할 정도로 중앙 수비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1:1 트레이드로 팀을 바꾼 가운데 국가대표팀 좌측 수비인 '멀티 플레이어' 김치우 또한 그동안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아왔던 FC 서울이 원소속팀 전남 드래곤즈와 현금 트레이드가 성사 됨에 따라 서울로 팀을 바꾸게 됐다.

◆ 이적시장 이런 일도···.

= 골키퍼끼리의 이동도 있었다. 부산과 경남은 신승경과 최현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두 선수는 비록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팀을 옮김으로써 다시 한번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경남의 박희철은 경남으로 이적하기 전 소속팀은 포항으로 다시 돌아갔다. 포항의 박윤화와 1:1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박희철은 친정팀으로 돌아와 더욱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보이고, 서른 살의 노장 박윤화도 축구인생의 절정기에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지난 2002년 대한축구협회 유학생 1기로 프랑스 프로축구 FC 메츠로 진출했던 어경준도 성남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성남은 FC 메츠에서 뛰던 어경준을 1년 임대 방식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포지션이 공격수인 어경준은 탄탄한 성남의 공격진에 젊은 피를 수혈하며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최영민 명예기자 (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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