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7월 27일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미드필더 술레이 문타리(가나대표)를 영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FC 소속이던 문타리에 대해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이적료 1,400만 유로(222억 원)를 줬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이번 시즌 세리에 A는 8월 31일 개막이기에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중앙 미드필더 3명 동시 출전이 유력한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 주전으로 유력한 선수는 문타리와 기존의 에스테반 캄비아소(아르헨티나 대표), 파트리크 비에라(프랑스 대표)로 여겨진다.
1. 에스테반 캄비아소 (Esteban Cambiasso, 만 27세)
2005년 인테르나치오날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중원의 핵심선수다. 흔히 천부적인 기회창조능력으로 알려지지만 활동량과 투쟁심, 태클은 간과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점이다. 아르헨티나 대표로는 U-20 남미선수권(1997, 1999)·U-20 월드컵(1997) 우승, 2005년 대륙간컵 2위를 경험했다. 2003년 레알 마드리드의 4관왕(리그-클럽월드컵-UEFA 슈퍼컵-에스파냐 슈퍼컵)을 함께했고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는 7회 우승(리그 3, FA컵 2, 슈퍼컵 2)에 보탬이 됐다.
2. 술레이 문타리 (Sulley Muntari, 만 23세)
중앙뿐 아니라 왼쪽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 3명 동시기용 시 1-2명은 상황에 따라 중앙과 측면을 겸할 수 있어야 단조로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문타리의 영입은 전술적으로도 적절했다. 가나대표로 2001년 U-20 월드컵 2위, 2008년 아프리카선수권 3위를 경험했고 지난 시즌 포츠머스의 FA컵 우승에 도움이 됐다.
3. 파트리크 비에라 (Patrick Vieira, 만 32세)
지난 시즌 부상으로 팀 기여가 적었고 30대에 접어들면서 신체능력도 예전 같지 않지만, 정상적인 몸으로 출전한 1-2경기에서 비에라의 활약은 분명히 과거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었다. 캄비아소-문타리와 함께 뛴다면 체력적인 부담을 덜면서 다소 정적이라도 경험과 기술, 192cm이라는 좋은 신체조건을 살리면서 팀에 공헌할 수 있다.
다만, 굳이 위치를 구분하자면 캄비아소와 문타리 모두 중앙/왼쪽이기에 비에라가 최소한 왼쪽과 견줘 오른쪽의 활동량 부족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선수 영입이나 기존 선수 활용 등으로 이를 해결할 수도 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에스테반 캄비아소, 술레이 문타리,파트리크 비에라 (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공식홈페이지]
강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