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30 08:51 / 기사수정 2008.07.30 08:51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K-리그 이적시장의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던 이천수의 수원 삼성 이적설이 결국 1년간의 수원 임대로 결정 난 가운데 수원과 이천수의 전 소속팀 울산 현대 팬들의 반응이 관심을 끈다.
수원의 팬들은 대체로 이천수의 영입을 찬성하는 분위기이다. 우선 지금 수원의 전력에서 강력한 윙 포워드 자원이 절실히 필요하고 이천수는 이미 그 기량이 입증된 선수이니만큼 수원의 우승에 큰 도움이 될만한 선수라는 게 팬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수원의 팬들은 최근 부상선수에 시달리던 선수단에 이천수가 '단비'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볼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도 또한 나타냈다. 하지만, 이천수와 수원팬들 사이의 지난날 있었던 일로 인해 이천수의 영입을 반대하는 입장도 적지않다. 이천수가 울산에 소속되어 있을 때, 수원과의 경기에서 수원의 팬들을 향해 해서는 안 될 동작을 한 일을 떠올리며 이천수의 영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페예노르트로 이적하기 전 이천수가 소속돼있던 울산의 팬들은 이천수의 수원 이적설에 무척 당황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아직 입단식을 한 것도 아니니 정확한 정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신중론도 나왔지만, 이천수의 수원행이 결정나면서 울산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이천수가 네덜란드 진출을 할 때 했던 말도 있기 때문에 울산팬들은 '설마 K-리그로 복귀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천수는 네덜란드 진출 당시 '유럽에서 성공하기 전까진 국내에 돌아오지 않겠다.'라는 말을 하며 네덜란드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출국한 바 있다. K리그에 복귀한다면 당연히 울산으로 돌아올줄만 알았던 울산의 팬들은 이천수의 수원행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더구나 이천수가 이적한 팀이 '앙숙' 수원이여서 그 허탈함은 더하다.
최영민 명예기자 / 사진 = 울산 소속으로 수원 상대로 골을 성공 시킨 이천수(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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