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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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상승세' 이승엽, 합격점 받을까?

기사입력 2008.07.29 17:00 / 기사수정 2008.07.29 17:00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1군행을 위한 마지막 시험 무대, 과연 이승엽은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이승엽은 29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 나선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1군 복귀 후 다섯 번째 경기에서 이승엽은 어떠한 활약으로 컨디션 회복을 알릴 수 있을까? 선발 출장 할 수 있을지, 몇 번 타순에 배치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두 경기에서 나온 안타는 주위의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27일 야쿠르트전에서의 홈런으로 '걸리면 넘어간다' 라는 사실을 증명했고, 28일 히로시마전에서의 적시타로 예전과 달라졌음을 드러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하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그 공을 안타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복귀 후 4경기에서 11타수 2안타, 타율 .182의 기록만 놓고 본다면 부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기록 뒤에는 의미 있는 2안타와 무기력하게 물러나지 않은 장면들이 숨어있다. 일본 야구계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승엽을 경계하는 것은 결코 '엄살' 이 아니다.

이날 히로시마의 선발투수로는 좌완 코즈로스키가 예상된다. 줄곧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7월부터 선발진에 합류했는데, 선발 3경기에서 2승 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8cm, 100kg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가 최대 강점.

전날 경기에서 좌완 다카하시가 선발로 등판함에 따라 선발 출장할 수 없었던 이승엽. 요미우리 코칭스태프의 방침에 따른다면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아야 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이승엽이 회복세를 보여줄 동안 클린업트리오를 이루었던 오가사와라-라미레즈-다카하시는 기대와는 달리 18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과연 하라 감독의 선택은 어떨 지 지켜보자.

2군에서 흘린 땀의 결정체, 이날 경기에서도 엿볼 수 있을까?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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