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6 00:07 / 기사수정 2008.07.26 00:07
C1 초청 2008 풀럼코리아 투어 친선경기 - 울산 현대 호랑이 VS 풀럼 FC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K-리그 꼴찌 부산이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풀럼을 1-0으로 제압하면서, 부산보다 높은 클래스로 분류되는 울산도 풀럼전 승리를 노린다.
'C1 소주 초청 2008 풀럼코리아 투어' 2차전인 울산과 풀럼과의 경기가 오는 토요일 26일 저녁 8시에 문수 구장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K리그 전통의 강호 울산. 현재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예년만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K-리그 4위 포항부터 9위 대구까지의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승점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울산도 전반기의 지지부진했던 경기력과 문제점을 풀럼전을 통해 점검, 후반기에 대비해야 한다. 수비축구의 대명사로 불리는 '수비왕국' 울산의 축구가 풀럼전에서는 어떻게 통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풀럼은 K-리그 '꼴찌' 부산에 패하며 망신살이 뻗쳤다. 부산과의 경기 4일 전 스코틀랜드의 강호 셀틱을 3-1로 꺾고 한국을 찾았기에 풀럼으로서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시차적응이 문제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 장시간 비행 후에 바로 부산과 맞붙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3일이 지난 지금 그나마 시차적응이 된 풀럼이 울산에 진짜 풀럼만의 축구를 보여주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또한 기대를 모은다.
▶ 위기의 설기현, 김영광을 뚫어야 산다!
이러다가 다음 시즌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시즌 개막까지 울산과 버밍엄 시티, 그리고 이탈리아의 토리노와의 친선경기가 있는 풀럼. 울산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설기현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산전에 골키퍼 이범영은 설기현을 철저히 분석해서 설기현에 움직임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한다. 풀럼의 설기현은 울산 선수들의 입소문과 TV를 통해 잘 알려진것이 사실이지만, 설기현에게 울산은 EPL팀 보다 익숙치 않다. 이러한 부분적인 악재를 딛고 팀의 리그 잔류처럼, 자신도 팀에 잔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설기현은 당장 눈에 띄는 공격포인트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울산의 수문장 김영광을 넘어야 한다. 설기현도 대표팀에서 김영광과 동고동락한 사이여서 김영광에 대해 모를리 없다. 기회를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서는 김영광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18골을 실점하고 있다. 그답지 않은 모습이다. 경기 수보다 많은 실점이 골키퍼로서는 달갑지 않다. 울산의 No.1 키퍼는 김영광이 맞다. 하지만, 작년 징계로 인해 초반에 최무림에게 골문의 자리를 잠시 내준 김영광이기에 지금의 부진에 다시 한번 골문을 빼았길지 모를 일이다.
지난 경기에서 포항에 무려 3실점을 허용한 김영광. 후반기 6강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가야 하는 김영광이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선수, 리그는 다르지만 서로 특성을 모를 리 없다. 설기현의 창이냐 김영광의 방패냐 축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브라질리아, 공격 선봉에 선다!
공격진의 우성용, 염기훈, 양동현은 모두 부상 중이다. 루이지뉴와 이진호는 부진하다. 결국은 브라질리아가 공격의 선봉에 서야 한다. 지난 포항전 전반 19분 이진호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동점골을 도왔던 브라질리아. 현재 정규리그 10경기 6도움으로 도움부분에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특급 도우미라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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