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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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2005년

기사입력 2005.02.03 22:12 / 기사수정 2005.02.03 22:12

문인성 기자



FC서울은 올시즌 명장 이장수 감독이 취임하면서 우승을 향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험많은 베테랑 수비수 이민성, 이기형을 영입하고 광주 상무에서 뛰던 흑상어 박성배와 U-20 대표팀에서 뛰어난 슈팅력을 과시하고 있는 백지훈 선수를 영입했다. 게다가 작년 시즌 화려한 득점력을 과시했던 대구의 노나또까지 임대형식으로 불러 들여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조커의 부재를 해결하다

작년 시즌 전후기 통산 4위를 기록했던 FC서울은 사실 대부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역시 경기에 대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확실한 공격수의 부재는 큰 문제였다. 물론 김은중이 작년 시즌 8골을 넣으면서 개인득점 순위 6위를 기록했지만 대체적으로 공격력보다는 수비에 치우친게 사실이다. 또한 공격쪽에서 확실한 조커가 없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간간히 이원식 선수가 후반에 투입되기는 했으나 기량면에서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박성배의 영입과 백지훈의 영입은 이런 부분을 상당수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성, 이기형 영입으로 수비력 강화

작년 시즌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 이뤄 패기가 넘치는 부분이 있었지만 반면에 고참급 선수의 리딩이 아쉬운 점도 있었다. 특히 지난 시즌 90분의 경기 내내 집중력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고 초반 실점이나 후반 막판 실점을 당했던 것도 바로 이때문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즌 이기형과 이민성같은 고참급 선수들의 영입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기량이 뛰어난 김치곤, 박정석, 이정열 같은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던 수비진에 이기형의 리드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견고한 방패가 될 것이다.

또한 그동안 팀의 취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민성을 기용할 예정이다. 사실 김동진과 최원권이 양측 날개로 활동을 하고 히카르도가 그동안 수비형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여기에 미드필드에서 뛰어난 지휘력을 가진 이민성을 투입하면서 팀 전력은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


정조국과 노나또의 시너지 효과?

이번 시즌 구단측에서는 공격진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김승용과 한동원의 성장과 누구보다 남다르게 올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정조국이 잘 해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구에서 임대해온 노나또의 득점력까지 더해지면 골결정력에 많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이장수 감독의 힘을 믿는다

한편으로 FC서울은 올 시즌 우승은 물론, 이장수 감독을 활용한 중국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올 시즌 성적과 상업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미 작년 시즌 서울 시민들에게 실망 아닌 실망을 안겼던 FC서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는 이장수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에 남다른 기대를 걸어본다. 과연 그가 FC서울을 어디까지 끌어올려 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엠블렘 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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