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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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스테판 랑비엘 "한국서 열리는 GP 꼭 참여하겠다"

기사입력 2008.07.24 02:36 / 기사수정 2008.07.24 02:36

김주연 기자



▲ 멋진 연기를 보여 주고 있는 스위스의 스테판 랑비엘

[엑스포츠뉴스=김주연 기자]지난 주말에  잠실학생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열림 '슈퍼스타즈 온 아이스'가 끝나 아쉬워하고 있을 피겨팬들을 위해 스테판 랑비엘의 '단독 인터뷰'를 준비했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매치 Ⅶ 슈퍼 스타즈 온 아이스'에서 스테판 랑비엘의 연기가 끝나자마자 장내가 무너질 것 같은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틀 동안 가장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스테판 랑비엘 선수가 공식 기자회견 없이 나가기에 그에게 허락을 구해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켰다.

그랑프르 파이널서 열정적인 한국관중 다시 보고파

Q:한국의 관중들이 랑비엘 당신에게 가장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이런 팬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여태까지 많은 투어에 다녔지만 한국 관중처럼 이렇게 열광적인 관중은 처음이었다. 정말 꼭 다시 보고 싶은 관중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에 꼭 출전할  수 있게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 (웃음)(올해의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국에서 열린다.)

Q:앞으로 다가올 이번 시즌의 새 프로그램을 선정했는가?
A: 새 프로그램을 선정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

Q: 랑비엘 당신은 '스핀의 황제'라고 불리고 있다. 빠르고 아름다운 스핀을 위한 특별한 비법이 있다면?
A:특별한 비법은 없다. 항상 연습을 할 뿐이다. 정말 연습을 많이 한다.

Q:다른 선수들은 한 개에서 많게는 3개 정도의 스핀을 보여줬지만 당신은 6개 정도의 각기 다른 스핀과 멋진 콤비네이션 스핀 등을 보여 줬다. 이런 멋진 스핀들은 본인이 동작을 구상하는가? 아니면 안무가가 정해주는가?

A:오늘 선보인 스핀들은 전부 내가 고안한 것들이다.

Q:평상시에 자신을 코스튬을 직접 디자인한단 얘기를 들었다. 이번 의상은 어떤가?
A:이번 의상은 단순하게 검정색 바지에 셔츠라서 디자인이랄 것이 없었다.(2부 의상)


 
Q:개인적으로 랑비엘의 플라멩코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한다. 1부에서의 플라멩코 프로그램을 연기할 때 입은 의상은 어떤가?
A:아! 그 의상은 스페인의 플라멩코 의상만을 전문적으로 디자인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서 특별히 디자인해주었다. 정말 스페셜한 (The special one) 의상이다.

Q:마지막으로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피겨 스케이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내가 피겨스케이팅을 지금까지 해오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창의력이다. 정말 창의력이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피겨 스케이터는 단순한 운동선수가 아니라 마치 '아티스트'와도 같다.

한 가지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코스튬의 디자인도 정해야 하고 같이 연기할 음악을 골라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예술적인 감각을 요구하고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단순히 스핀이나 점프 등의 기술을 익히고 선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런 예술가적인 면모가 요구된다는 점이 내가 피겨 스케이팅 일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틀간의 공연을 마치고 가는 스테판 랑비엘은 쇼가 끝난 직후라 피곤했을 텐데도 팬들의 뜨거운 성원 때문이었는지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고 질문에 성심 성의껏 대답해 주었다. 오는 12월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꼭 그의 멋진 연기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다음 편엔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스케이팅의 진수를 보여준 멋진 남자 에반 라이사첵 선수의 인터뷰를 이어진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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