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손가락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22일 "비야누에바는 21일 삼성과의 대전 홈경기에서 발생한 2차 벤치클리어링 이후 턱과 좌측의 손가락 부위에 통증을 느껴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야누에바는 MRI 검진 결과 턱에는 이상이 없으나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구단은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23일 추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으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한 뒤 난투극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퇴장 명령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우완투수 비야누에바가 공을 던지는 쪽 손가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투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상이다. 비야누에바는 올시즌 1승에 그치고 있지만 7경기에 나와 5번 퀄리티스타트,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화는 시즌 전적 18승25패로 9위에 머물러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비야누에바가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한화로서운 악재 중의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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