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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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K-리그 빅뱅' 수원과 성남의 대결!

기사입력 2008.07.20 00:27 / 기사수정 2008.07.20 00:27

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15Round 프리뷰 -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성남 일화 천마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리그 1-2위 팀 간의 정면충돌이다. 작년 이맘때 성남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수원이 2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올해는 위아래가 바뀌었다. 역시나 상위권의 첫 페이지를 나란히 장식하고 있는 두 팀이다.

수원은 현재 승점 37점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성남이 6점 뒤진 31점으로 수원의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양팀 모두 수준급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만년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기에 이번 대결이 큰 관심을 끈다.

수원은 지난 시즌 대전에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수원을 추격할 대항마로 꼽히는 성남을 상대로 다시금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성남으로서는 승점을 한 경기 차로 좁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한 경기를 잡아도 수원이 다른 팀에 패배하지 않는 이상 1위 탈환이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성남도 수원전 승리가 필요하다.

만날 때마다 숱한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의 대결은 오는 2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것이다.

▶ 승부를 가리지 못한 대결

3월 16일 성남의 홈구장에서 가진 정규리그 대결에서 2골씩을 나눠 가지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 1무 2패로 그야말로 팽팽했다. 특이사항은 작년 수원의 안방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성남이다. 2006년 수원의 홈경기에서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에 2경기에서 수원의 홈에서 모두 패배했다.

▶ K-리그 최고의 공격수는 바로 나!
 
정규리그 1-2위 팀답게 득점랭킹도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 공격수가 정면충돌한다. 현재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두는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 13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어느 시즌 할 것 없이 역대 최고의 성적은 물론이거니와 거의 매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어 수원에는 제1의 경계대상이다.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7골 2도움)은 아직 진행형이다. 수원성 함락을 위한 제1의 선봉장은 두두의 몫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득점랭킹 2위 에두.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 9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두두 보다 수치상에서는 밀리고 있지만, 팀 기여도에서는 단연 에두가 1위다. 매 경기 에두 선발 출장과 옆 파트너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는 등 에두에 대한 차범근 감독의 신뢰는 무한하다. 문제는 에두의 침묵이 꽤 길다는 것이다. 전남전 득점 이후 최근 3경기에서 침묵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에두가 침묵한 3경기 성적은 1승 2패이다. 그의 침묵의 팀의 저조한 성적과 이어진 것이다. 에두는 안방에서 성남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K-리그 득점랭킹 1-2위이자, 팀의 간판 공격수인 두 선수의 대결의 승자가 궁금해진다.


▶ '관우의 창' 다시 한번 빛날까?

올 시즌 성남전의 히어로였던 이관우. 다시 한번 '관우의 창'이 빛날지가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다. 이관우는 팀이 1-0으로 뒤지던 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이정수의 도움을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동점골을 뽑았고, 팀이 2-1로 지고 있던 후반 30분에는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관우가 없었더라면 수원의 무패행진은 시작도 못 했을 것이다.

이관우는 작년 마지막 성남과의 대결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며 강팀과의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대전전에서 이관우의 모습은 의욕만 앞서고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플레이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관우, 최근의 부진을 떨쳐내고 성남전에서 다시금 밝게 빛날 수 있을까?


▶ 모따의 치명적인 왼발

성남에는 두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따도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2골씩을 뽑아내며 파괴력을 과시한 모따. 올 시즌 13경기 8골 3도움으로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따는 치명적인 왼발을 가지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터진 4골이 모두 '왼발'에서 터진 골이었다. 올 시즌 수원전에서 두두의 골을 도운 이력이 있지만, 때에 따라서 도우미가 아닌 한방을 가진 해결사 역할도 도맡아 하는 모따이다. 작년 수원 원정에서 뽑은 유일한 1득점 역시 모따의 왼발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모따의 진가는 2006년 수원의 홈경기에서 펼쳐진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었다. K-리그 권좌를 가리는 중요한 일전에서 모따의 왼발 2방에 수원은 무릎을 꿇었다.

두두와 최고의 K-리그 투톱을 이루고 있는 모따. 그의 치명적인 왼발이 수원전에서 다시 빛날지 주목해보자.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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