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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봄 컴백"…로이킴, '문득'으로 '봄봄봄' 열풍 재연할까(종합)

기사입력 2017.05.16 12:0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봄' 로이킴이 돌아온다. '봄봄봄'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봄 신곡 '문득'으로 열풍을 재연할 수 있을까.

로이킴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 미니앨범 '개화기(開花期)'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로이킴은 "오랜만에 봄에 내는 앨범이라 콘서트보다 더 떨린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앨범 제작 후 후련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며 "그만큼 같이 한 사람들과 함께 이 악물고 만들었다. 결과에 집착은 안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속에서 이야기가 들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킴은 1년 반 만에 대중을 찾은 것에 대해 "우선 학교를 다녀와야 했던 이유가 있었고, 이후 휴학도 했는데 그 시간이 아깝지 않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4월 말에 앨범을 발표하려 했는데, 아이유와 혁오가 나오더라"며 "이왕 늦어질 것 잘 됐다 싶었는데 5월에는 싸이 형님이 오시더라"고 당황스러워했다.


로이킴은 "솔직한 심정으로 10위권 안에 들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다"며 "지금 차트에 고속도로가 없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문득'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별한 후, 그 과정의 아픔과 고통을 지나 떠나간 사랑에 대한 감사와 행복을 바라는 성숙한 마음을 그렸다.

로이킴은 직접 쓴 가사에 대해 "한참 성숙한 마음을 표현하다 마지막에는 여지도 남긴다"며 "'다시 만나면 다시 생각해볼까'라고 표현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이킴은 직접 기타를 들고 '문득'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멜로디 전체를 잡고 있는 기타 연주와 로이킴의 매력적인 저음이 어우러져 잔잔하면서도 힐링되는 곡이 탄생됐다.


무대를 마친 로이킴은 "'봄봄봄' 때는 나와 함께 해달라 소리치는 곡인데, 그런 평범한 이야기보다는 인간의 변덕이나 갈대같은 마음을 멋있게 표현하려 했는데 알고보니 더 찌질한 남자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문득'은 같은 Mnet '슈퍼스타K' 우승자 출신인 박재정과 작사를 함께 했다. 박재정은 이 곡으로 저작권협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어느덧 데뷔 5년 차인 로이킴에게 있어 가장 큰 히트곡은 바로 데뷔곡 '봄봄봄'. 로이킴은 "'봄봄봄'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렇게 사랑을 받은 곡이 또 나왔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신곡을 낼 때마다 부담이 많았는데, 지금은 얽매이려고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자신의 첫 번째 '개화기'에 대해 "19살 때, '슈퍼스타K'를 나가면서 '하고 싶은 것 하고 살거야' 했던 때가 개화기였던 것 같다"며 오래전을 회상했다.

로이킴은 이번 앨범 '개화기'를 학점으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노력으로 평가하자면, A다"라며 "나도 고생했지만, 나 하나를 위해서 회사와 음악 작업을 함께한 사람들이 굉장히 고생했기 때문에 그런 점수를 주고 싶다"고 답했다. 자신을 믿고 함께해 준 사람들이 어깨를 펴고 당당히 다닐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마지막으로 로이킴은 "내일부터 스케줄이 꽉 차 있는데, 목 관리 잘해서 콘서트까지 마치고 다시 공부하러 들어가려 한다"고 컴백 포부를 밝히며 음악감상회를 마무리했다.

곡적인 변화, 외적인 변화 등 새로운 앨범을 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 로이킴이 제2의 '봄봄봄' 열풍을 위해 나타났다. 어린 팬층을 잡기 위해 탈색까지 감행한 로이킴이 봄과 어울리는 감성의 더블타이틀곡 '문득'과 '이기주의보'로 또 한번의 개화기를 열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로이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개화기' 전곡을 발표하며 본격 활동에 나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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