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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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스페셜 라이어' 슈 "첫 연극, 해피바이러스 주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05.16 09:30 / 기사수정 2017.05.16 09: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번에는 S.E.S. 슈가 아닌 배우 유수영이다. 연극 무대에 데뷔하는 슈의 하루 일과는 오로지 연습이다. 오랜만에 오르는 공연 무대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슈는 23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서 존 스미스(이종혁, 원기준)의 착한 부인 메리 스미스 역을 맡았다. 

“요즘 매일 연습하고 있어요. 잘 때 빼고는 연습에 임하고 있죠. 텐투텐(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0시에 끝남) 넘어서도 하는데 배우들 각자의 스케줄이 바빠서 서로 만나기는 힘들어요.(웃음) 다들 이 배우와 맞췄다가 다른 배우와 맞췄다가 하는데 어떻게 보면 그래서 재밌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해요. 연습 열기가 보통이 아니에요. 땀도 많이 흘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분상태에 있어요. 지금은 힘들고 고민이 많은 시기인데 이 고비만 넘기면 공연할 때마다 재밌지 않을까 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을 유쾌하게 그린 ‘라이어’는 5월 1998년 초연 이후 총 35,000회 공연, 누적 관객수 500만 돌파, 아시아 최초 오픈런 공연이자 아시아 최장 기간 연속 공연, 아시아 최다 공연을 기록한 연극이다.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스페셜 라이어’에는 안내상, 이종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서현철, 원기준, 안세하, 슈,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등 스타들이 캐스팅돼 기대를 높였다. 

“공연 자체를 좋아해요. 결혼 전 일본에서 7년 동안 뮤지컬을 했고요. 하나부터 끝까지 힘들고 쉬어도 쉬는 게 아닌 것 같았는데 연기를 시작한다는 생각에 처음 하게 됐고 잘돼서 좋은 배우들도 만났어요. 그렇게 7년간 이어왔죠. 한국에서도 ‘사랑은 비를 타고’, ‘부활’, ‘뱃보이’도 해봤고 공연의 매력을 알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어요.” 

슈에게 이번 연극은 새로운 도전이자 에너지다.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두려움도 크지만 공연 후 값진 결과물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출가님이 연습을 시작하고 일주일 안에 대본을 떼자고 해서 하루에 3시간 잤어요. 컨디션이 안 좋아서 링거도 맞고 3, 4일 쉰 적도 있어요.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어요. 하나에 빠지면 푹 빠지는 편이라 막상 해보니 재밌더라고요. 이 공연은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작품이에요. 세트나 조명이 바뀌는 게 아니어서 오로지 말로 전달해야 해요. 배우들이 기 빨린다고 할 정도죠. (웃음)

그래도 지금 푹 빠져있어요. 다음주부터 극장에 들어가서 연습하는데 무대에 서서 결과물이 나오는 걸 보고 싶어요.” 

메리 스미스(슈, 신다은)는 현모양처의 전형이지만 약 올리는 스탠리 가드너(안내상, 서현철, 안세하) 앞에서는 헐크로 변하는 상반된 캐릭터다. 

“메리 스미스는 누가 하냐에 따라 다른 역할 같아요. 기본 캐릭터에서 조금 더 단순하고 엉뚱한 메리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요. 손담비, 나르샤가 딱 바바라 스미스에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실제 성격은 저와 비슷해요. 털털해서 친해졌어요.” 

첫 연극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슈는 “해피바이러스를 주고 싶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라이어’는 정말 재밌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생각 없이 와도 될 정도로 굉장히 유쾌하고 고민거리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작품이에요. 아마 한번 보면 또 보게 되지 않을까 해요. 관객에게 해피바이러스를 드리고 싶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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