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게 완승을 거뒀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정은 자신이 팀에 왜, 어떻게 필요한 지를 십분 증명했다.
SK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팀 간 5차전 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16승15패를 만들었다. 선발 켈리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무려 20개의 안타가 터졌다.
엄지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의 통증으로 잠시 벤치 신세를 져야 했던 최정은 4월 30일 삼성전 이후 6일, 5경기 만에 3루수-3번타자의 제 자리로 돌아왔다. 최정이 합류한 선발 라인업은 그의 존재 만으로도 확실히 무게감을 갖추는 모습이었다.
최정은 단지 라인업에 합류한 이상의 활약을 했다. SK가 언제나 그에게 기대하고 있던 모습이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최정은 1-0으로 앞선 2회 2사 2·3루 기회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2타점을 올렸다. 곧바로 한동민의 2루타가 터지며 최정도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6회 2사 1·3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한동민의 몸에 맞는 공, 김동엽의 안타에 3루까지 차근차근 진루한 최정은 박정권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또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최정은 7회 중견수 뜬공을 친 후 교체됐다.
이날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총 25구를 지켜봤고, 3번 출루에 나서면서 3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전체적으로 살아난 앞뒤 타순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이날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정이 있는 날과 없는 날의 차이는 명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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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