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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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5승, 6이닝 1실점 호투한 박찬호!

기사입력 2008.07.06 13:12 / 기사수정 2008.07.06 13:12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시즌 4번째 선발등판, 박찬호 선수의 공은 여전히 좋았다. 

마치 더 이상 불펜으로 가지 않겠다는 것을 투구로 보여주는 듯했다. 전성기 시절의 90마일 중반의 묵직한 라이징 패스트볼이 돌아왔고, 최고 구속 97마일의 패스트볼은 꿈틀꿈틀 춤을 추며 포수 미트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평소보다 제구가 다소 높게 되면서 고생한 부분도 있지만,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의 오늘 피칭은 전성기 시절의 구위에 노련한 제구력이 가미된 제2의 전성기 그 말에 더도 덜도 없는 투구였다.

6이닝 피안타 3개, 볼넷 3개,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1실점(1자책) 승리요건을 갖추고 7회초 공격에서 대타 라로쉬로 교체가 되었고, 이 후 올라온 다저스의 불펜은 박찬호 선수의 승리를 저 멀리 날려버렸다. 

올 시즌 불펜의 핵심인 바이멀 선수가 1실점, 이어 올라온 폴켄버그 선수가 0.1이닝 3실점, 7회말 대거 4실점을 허용하며 5대2로 박찬호 선수의 승리와 함께 다저스의 승리도 함께 날려버렸다. 다저스 타선도 1회초 2득점 한 이후에는 지토 선수의 체인지업에 침묵하며 확실한 쐐기점을 뽑지 못해 역전의 빌미로 작용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선발 지토 선수가 1회에 2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가 살아나 7이닝 피안타 6, 탈삼진 10개로 2실점(2자책)하며 호투, 시즌 4승(12패)째를 거두었다. 



6회까지 박찬호 선수의 구위에 눌렸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에 타자일순하며 대거 4득점,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는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토 이후 등판한 워커-윌슨 승리 조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토의 시즌 4승을 완전하게 마무리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 경기 패배로 다저스는 지구 1위 탈환을 놓치며 1위 애리조나와 그대로 0.5게임차로 2위에 머물렀고, 샌프란시스코는 선두와 4게임차로 줄이면서 지구 1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모습이다. 

한편, 박찬호 선수는 시즌 평균 자책을 2.45에서 2.36으로 낮춤과 함께 선발로 등판한 4경기에서 21이닝 동안 단 4실점(3자책)만을 내주는 뛰어난 모습으로 왜 자신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해야 하는지를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내일(7일, 한국시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에는 에릭 스털츠 (2승 1패, 2.21)와 맷 케인 (5승 6패, 4.13)이 선발로 등판한다. 박찬호 선수와 선발로테이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털츠 선수가 어떤 투구를 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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