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8
스포츠

[NBA] 홈 성적과 비지니스

기사입력 2005.01.25 20:02 / 기사수정 2005.01.25 20:02

최우석 기자

프로 스포츠는 대중을 상대로 비지니스도 잘해야 한다. 선수와 코칭 스탭들의 거액의 연봉, 여기에 구장 운영비, 홍보비용 등등 수지 맞는 비지니스를 해야한다. 그 초석은 홈 경기에서 얼마나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일단 팀 성적이 우선이 될것이다. 미국 NBA도 수퍼스타가 있는 팀, 그리고 없는 팀간의 관중동원력의 차이는 심한편으로 알고 있다. 또한 티켓가격의 차이도 나며, 소위 VIP석의 비율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최고 인기구단은 레이커스인데, 샥과 코비 효과를 최소 5년이상을 보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미 오프시즌동안 지정 티켓들이(VIP좌석 포함) 다 팔려버리기도 하고, 항상 매진사례를 이끌어 냈다. 홈 성적과 더불어 재미있는 농구를 구사하는 팀 역시 관중동원에 큰 힘이 될것이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데, 과연 어떤팀들이 가장 홈관중(지역민)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위 스퍼스  21승 1패  :   헉~~  천하무적의 스퍼스. 왠만한 팀은 3쿼터중에 승패가 결정나기도 한다.  홈에선 정말 막강하다.  역시 스퍼스엔 던컨이라는 수퍼스타가 중심에 있고, 최근 몇 년간 흥행에 재미를 보고 있는 팀이다. 이제 우승만을 목표로 순항중이다.

 
2위 피닉스  17승 4패  :  작년시즌 주전들의 부상이 초반부터 나오면서 연패를 거듭했던 피닉스.  너무 패배가 많아  시즌 중반에 팀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아마 홈 관중석도 많이 비었을것이다. 허나 올 시즌 내쉬를 영입하며, 스피드한 공격농구를 구사하며, 다소 멀어졌던 관중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으며, 연일 만원사례를 하고 있다. 


3위 클리브랜드  14승 3패  :  올 시즌 동부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클리브랜드, 그 원동력은 역시 홈에서의 초 강세를 들수 있겠다. 팀의 핵심인 르브론도 홈에선 기복없이 좋은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고, 구든와 Z맨의 인사이드역시 제몫을 해주고 있다. 또한 백업멤버들의 활약도 어느때보다 좋아 좀처럼 지는 경우가 없는것 같다. 또한 막판 집중력이 매우 좋아, 어려운 경기를 역전시키는 경우도 종종 나오고 있는, 이런 멋진 경기들이 속출하면서 홈 관중들이 얼마나 즐거운 경기를 관람하고 있을지 예상이 된다. 르브론 보는것으로 만족하는 분이 많을텐데, 이리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 만원사례는 계속될것이다. 어쩜 구단 역사상 최고의 흑자를 기록할수도...


4위  킹스   17승 5패 : 킹스야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여전히 재미있는 농구를 펼치며, 광중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웨버가 부활을 했으며, 여전히 비비와 폐자는 외곽지원을 잘해주고 있다. 다소 전력이 떨어진 느낌이 있지만, 홈에서 만큼은 여전히 강력하다. 밀러의 부진이 다소 아쉽다.


5위 시애틀 16승 5패 : 앞서 기재한 피닉스, 클리브랜드와 함께 홈 성적이 경의적으로 향상한 팀이 되겠다. 홈에서 만큼은 앨런과 루이스의 쌍포가 매우 정확하다. 물론 원정에서도 초상세이지만 상대 수비진은 중심을 잡을수가 없을 정도로 외곽슛이 좋은 선수가 많은 시애틀, 여기에 파이팅 넘치는 풋슨과 다이엘스까지 홈에선 제몫을 하고 있다. 홈 관중들도 놀라지 않았을까?  오프시즌동안 각종 예상 파워랭킹에 바닥권을 지켰던 시애틀인데, 천지개벽할 일이 생긴 것이다.


6위 히트  16승 5패 :  오닐과 웨이드,  레이커스시절 오닐과 코비 만큼의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시즌초에 서부 중위권팀에게 2~3경기 어이없이 패한것을 제외하면, 거의 연승을 구가중이다.  웨이드의 부상이 다소 우려스럽긴 하다. 에디와 버틀러 그리고 존스들의 외곽포가 안정적으로 터질때 손쉽게 팀은 승리를 한다. 그렇치 못할 경우 인디애나전처럼 패배를 하곤만다. 허나 그 빈도가 홈에서 만큼은 매우 적다. 잘 터진다는 이야기이다. 오닐과 웨이드가 플레이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 되는것이다. 오닐과 웨이드에게 어설프게 더블팀갔다가는 여지없이 3점포를 작렬시키는 히트.  프론트 코트와 백코트가 매우 잘 조화가 되었다고 본다.  오닐 하나만이 왔는데, 이리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관중은 매우 즐거울것이다. 기대치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젠 관중들이 한결같이 외치는건 바로 "우승" 뿐인것 같다. 플레이오프 그 까짓것 슬슬해도 올라가지 않을까? 작년의 히트와는 참 대조적이다.


7위 워싱턴  15승 5패 :  조던이 2차복귀를 할때 위싱턴은 난리가 났었다. "뭐야 조던이 우리팀에 온다구.  사실이야 진짜야?^^ "  당시 관중석은 꽉 찼었는데, 부족했는지 모르겠다. 조던이 은퇴하고 다시 침체기에 빠진 워싱턴, 기대주 브라운과 헤이우드는 성장을 멈추었고, 팀 성적은 바닥권이였다. 다시 썰렁해진 관중석. 그러나 다시 꽉 차기 시작했다. 막강 밀워키 시절의 빅3를 연상케하고 있는것이다. 가공할만한 득점력과 폭발력. 참 멋진 팀으로 변하고 말았다. 역시 제이미슨의 영입이 큰 힘이 되었고, 휴즈의 성장이 눈에 띈다. 또한 준수한 인사이드진까지 당연히 팀 성적은 좋을수 밖에.


8위 토론토 15승 5패  :  카터가 트레이드 되면서 보쉬세상이 열렸다. 적어도 홈에서 만큼은 그들도 강호가 되버렸다. 로즈와 마샬이 백업요원으로 물러나면서 더더욱 견고해졌다. 다만, 수퍼스타가 없는게 아쉬운 대목이 될것이다. 역시 카터는 토론토의 큰별이였던게 틀림없었지만, 이제는 보쉬가 그 자리를 차지 해야 한다. 팀 성적과 동시에 비지니스까지 성공할지는 미지수이다.


9위 올랜도-킹스  14승 5패  : 티맥을 보내고 프렌시스와 모블리 케이토를 받은 올랜도, 다소 걱정이 있었지만, 힐의 부활을 신호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작년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지역민을 크게 실망시켰지만, 올해는 분명히 다르다. 특히 홈에선 어느팀도 꺽을수가 있었다. 서부 최강 스퍼스,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까지 희생양으로 만들어버린것이다. 특히 홈에선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는 빈도도 제법 되며, 타이트한 경기시 극적인 위닝샷도 나오기도 했다.


10위  댈러스 16승 7패  :  작년까지의 댈러스를 생각하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 못하다. 역시 내쉬의 공백이 크긴 큰가 보다. 허나 테리가 살아나면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스택하우스가 식스맨으로 잘해주고 있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핀리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역시 댈러스는 노비츠키의 팀이다. 득점 3위를 달리며, 팀 오펜스를 이끌고 있는데, 작년에 폐자가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다면, 올해는 내쉬와 함께 노비츠키가 맹활약중이다. 광중동원력은 최강이기에 부연설명을 하지 않겠다.


이 밖에  레이커스가  15승 7패를 거두며, 여전히 홈에선 강력한 팀의 변모를 보이고 있으며, 멤피스와 휴스턴도 점차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이다. 최악의 홈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으론 뉴 올리언스(5승 12패)와 애틀란타(6승 15패) 그리고 샬럿(7승 12패)을 들수 있겠다.


최우석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