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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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뉴욕 닉스 정녕 침몰하는가?

기사입력 2005.01.24 19:39 / 기사수정 2005.01.24 19:39

최우석 기자


NBA 구단중에 가장 돈을 많이 쓰는 부자 구단인 뉴욕 닉스. 최근 몇 년간, 아니 수 년간 엄청난 투자를 했건만 강팀의 자리에 못오르고 있는 안타까운 팀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영향력 또한 가장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제자리를 못잡고 있다. 최근에 6연패 수렁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쟁탈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느낌까지 들게 하고 있다.


최근의 극심한 부진을 이유로 한 때 명장소리를 듣던 레니 윌킨스가 사임을 했고, 허브 윌리엄스가 잔여 시즌 감독 대행체제로 운영을 하게 되었다.  최근 마버리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기용 문제를 두고  레니 윌킨스를 직접 겨냥, 신랄하게 비판을 했었다.


아무리 좋은 선수가 있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선수와 코칭 스탭의 불화가 생기면 좋은 성적이 나오기 힘들다. 여기에 부상으로 제 몫을 못해주고 있는 일부 고액 연봉의 선수들까지... 매우 힘든시기가 되버린 것이다. 새로운 코칭 스탭을 중심으로 다시 뭉칠수 있을지 의문까지 들게 된다. 오늘 홈에서 벌어진 밀워키전에서는 또 다시 패배를 하고 말았다. 한 경기의 패배.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나 큰 악재가 또 다시 터지고 말았다. 주전 센터인 모하메드의 부상. 이를 어찌할꼬?


뉴욕이 시즌 초에 좋은 성적을 올렸던 이유로 안정적인 인사이드를 들수가 있었다. 모하메드와 토마스가 분투를 해주면서, 팀의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 특히 모하메드는 늦게나마 성장을 했는지 예상밖으로 좋은 활약을 하며 뉴욕의 희망까지 돼주었지만, 그만 부상을 당한것이다. 이제 센터없는 농구를 펼칠수 밖에 없는 뉴욕...


마버리가 분전 중이지만, 그를 받쳐 줄 선수가 현재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부상에서 복귀한 크로포드의 경우 난사 경향이 많은 선수이며, 휴스턴 역시 몇 경기 출전하다가 다시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팀 토마스도 그러하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들이 낭비되고 있는지...  팀 토마스-휴스턴-하더웨이  이들의 연봉을 합치면, 50M에 육박한다. 가히 엄청난 연봉인데,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재마 토마스 구단주도 얼마나 비통할지 예상이 된다.


현재 트레이드 루머가 가장 무성한 팀이 바로 뉴욕이다. 커트 토마스를 주 대상으로 끊임없는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커트 토마스는 현 뉴욕에 매우 필요한 존재다. 이해할수 없는 대목이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토마스... 아마 시즌 초부터 맥이 빠졌을 것이다. 팀 케리미트가 붕괘되고 만 것이다. 고액연봉자들의 활약이 전혀 없는 현 시점에 마버리는 "분통 터져서 못해버겠다." 며 힘든 상황임을 피력하고 말았다. 뉴욕이 살 길은 트레이드뿐인것 같다.


현재 동부 역시 서부와 마찬가지로 피터지는 플레이오프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돌입한 시점이다. 시카고가 금세 치고 올라와 8위에 랭크가 돼버렸다. 뉴욕은 상당 기간 상위 랭크가 되어 있었지만, 이젠 10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앞으로 스케쥴도 최악임을 감안해 추락은 계속될 것 같다. 지옥의 1월이 돼버렸고, 점점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 과연 어떤 변수를 만들어 낼지 기대해보고자 한다.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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