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파워레인져의 귀환.
어린시절 추억 속에 잠겨 있던 '파워레인져'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재탄생했다. 20일 개봉한 영화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감독 딘 이스라엘리트)은 절대 악에 맞서 특별한 능력으로 태어난 파워레인져스 완전체의 사상 최대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의 기억 속에는 이미 추억 속으로 잠긴 일본의 어린이 드라마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파워레인져' 시리즈는 여전히 '다이노포스', '매직포스' 등의 시리즈로 건재하다.
이에 할리우드에서도 그 정통성을 인정하고, '파워레인져' 탄생 42주년을 기념해 액션 블록버스터로 다시 만들게 된 것. 기존의 시리즈를 잇는 것이 아닌 리부트를 선언한 '파워레인져스' 시리즈는 '더 비기닝'을 시작으로 총 7부작을 선보이게 된다. 영화로는 24년 만에 재탄생하게 됐다.
흔히들 '파워레인져'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그들이 착용한 '쫄쫄이'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 속에서 히어로들은 번듯한 아머 수트를 착용했다. 조드의 완전체인 '메가 조드'도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해진 인물 설정도 눈에 띈다. 남성, 여성 멤버를 비롯해 인종도 백인 뿐 아니라 흑인, 동양인이 어우러졌고 각 캐릭터 설정에서는 자폐증을 앓는 인물, 성 소수자 멤버가 함께한다. 또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지닌 인물들이 의기투합해 악당을 물리친다. 이를 통해 성 차별, 인종 차별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은 총 제작비 1억 달러를 들인만큼 화려함을 자랑한다. 다른 블록버스터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 또 데이커 몽고메리, 나오미 스콧 등 90년대생들이 새롭게 해석한 '파워레인저' 캐릭터도 한층 더 활력있고 시의성에 맞게 변신했다. 이에 상반되는 '절대 악'을 선언한 악당 리타도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여러모로 다양해지고 새로워진 '파워레인져스'가 '분노의 질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등 쟁쟁한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존재감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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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