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3에서 4대3의 역전! 믿을수없는 승리의 빌바오[La Liga Jornada 20]

첫 골을 앞서 가면서 후반전을 시작한 오사수나는 후반전 시작 2분만에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싱을 카메룬의 스트라이커 "웨보"가 멋진 다이빙헤딩슛으로 작렬시키면서 2대0을 만들었고 56분에는 푸날이 오사수나의 세번째골을 터트리면서 3대0으로 홈팀 빌바오에게 앞서나가 승리가 굳어지는듯했다.

산 마메스에 모인 빌바오의 홈팬들은 이미 졌다는듯이 하나 둘 경기장을 빠져나가느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독립적인 고장이라는 바스께의 신은 살아있다는듯이 빌바오는 이때부터 믿을수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59분에 레프트윙으로 출전한 예스떼가 한골을 만회하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동점이라도 할수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일으키게 하더니 64분에 얻은 프리킥찬스에서 예스떼는 직접 슛을 성공시키면서 2대3을 만들었고 0대3으로 패하는 순간까지도 빌바오의 역전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이러한 믿음은 그대로 맞아 들어갔는데, 벨바르데감독은 공격적인 선수인 예스떼와 티꼬를 투입하면서 더욱 공격에 박찰을 가했고 티꼬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골을 터트리면서 믿을수없는 동점을 만든다.

그리고 4분후였던 88분 티꼬와 함께 교체되어 투입된 "훌렌 게레로"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라올라의 크로싱을 그대로 멋진 다이렉트로 성공시키면서 38000명이 모인 산 마메스의 홈팬들을 일약 흥분과 감격의 도가니로 만들어버렸다. 이 믿을수없는 승리는 예스떼의 빠른 두 번의 만회골, 그리고 감독인 벨바르데의 적절한 선수기용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할수있겠다. 

(1위)바르셀로나 3-0 라싱 산탄데르(17위)

리그 단독선두 바르셀로나가 개막전에 이미 2대0으로 이겨본 바 있는 라싱을 맞아 3대0의 쾌승을 거두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리그 단독 질주에 대한 스퍼트를 다시 내기 시작했다. 지난 1라운드의 라싱戰의 베스트11이 단 한선수도 변하지 않은채 치러진 라싱戰,경기시작 6분만에 바르셀로나는 선취득점을 올리는데 이것은 완벽한 샤비와 에투의 합작품이었다.

샤비는 그 특유의 칼날같은 스루패스로 라싱의 수비벽을 허물었고 이를 받은 에투는 라싱의 골리인 두두와의 1대 1찬스에서 쉽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1대0을 만들었다. 지울리-에투-로날딩요로 이뤄지는 바르셀로나의 삼각 편대는 그 어느 때보다 무서움을 더 했고 그 밑에 있는 샤비-데코는 최고의 서포팅을 보여주면서 시종일관 라싱을 유린했다. 라싱은 전반전에만 벌써 경고가 2번 나올 정도로 막기에만 급급했다. 특히나 40분에는 샤비의 패스를 받은 지울리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두두에게 막히는 등 이 날 경기의 페이스는 일치감치 바르셀로나에게 넘어갔다고 할 수 있겠다.

후반전이 시작되었어도 바르셀로나의 맹공은 멈추지 않았지만 라싱의 수비라인 역시 한골이상은 주지 않겠다는 듯이 탄탄하기만 했다. 이에 레이캬르트는 실빙요와 이니에스따를 투입하면서 선수라인의 변화를 주었고 결국 73분에 로날딩요는 팀의 두번째 골을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팀의 승리를 확인시켜주었다.그리고 2분 뒤에는 데코가 멋진 로빙슛으로 라싱에게 세번째 실점을 안겨주기에 이른다.여유가 생긴 레이캬르트는 80분에 로날딩요을 빼고 오랜만에 부상에서 회복한 미드필더 "헤라르드 로페스"를 투입하기도 하기도 했는데 결국 3대0의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 지난 비야레알戰의 완패나 소시에다드戰의 졸전때문에 최근들어서 포스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의혹을 불식시키기에는 너무나도 충분한 승리가 아니었나 한다.

내일있을 마드리드,발렌시아경기등도 계속 올릴테니깐 내일도 이 기사 클릭해주세요^^

출처 1 :스페인축구대표팀카페(http://cafe.daum.net/spainsoccer)

출처 2 : htt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