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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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김남길, '반짝스타' 당시 어렸던 자신 반성(종합)

기사입력 2017.04.07 00:23 / 기사수정 2017.04.07 00:24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인생술집' 배우 김남길이 인기의 정점에서 겪었던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배우 김남길과 박성웅이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남길은 절친한 박성웅과 유치찬란한 대꾸를 이어가거나 티격태격하며 장난을 치고 서로 애교 섞인 말투도 주고 받는 등 친형제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김남길은 선배로서의 박성웅에 대해 "어떤 선배님들은 역할 상으로 내 지위가 더 위일 때 술자리에서 '네 리액션을 받고 싶지 않아'라고 하시는 분도 있다. 그런데 성웅이형은 '네가 잘할 수 있게 선배지만 내가 리액션을 해줄게'라고 말해줬다"고 고마웠던 점을 풀어놨다.

이어 김남길은 "전도연 선배님도 모시고 나올까 했었다. 셋이 술자리를 많이 해서"라고 말했고 박성웅은 "어제도 도연이랑 같이 마셨다. 전도연은 함께 있으면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그정도 급이니까"라고 친분을 밝혔다.

김남길은 술친구인 전도연에 대해 "도연누나 왔으면 오늘 안으로 녹화 안끝난다. 전회장님은 오래 많이 드신다. 노래방도 가는데 항상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부르신다"며 "도연누나가 심사위원을 하셨어서 영화를 보는 게 냉철하고 되게 잘 집어낸다. '무뢰한'찍기 전에 '감정을 끌어올려서 연기하라'는 조언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김남길은 함께 영화 '어느 날'을 촬영한 천우희에게 "첫 만남에서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며 "나는 평상시에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는다. 주변사람들과 관계자들에게 '무례하다, 예의가 없어 보인다, 나를 무시하나'하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천우희씨를 처음 만났는데 여배우가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왔다. 사람들이 날 볼 때 이런 느낌인가 싶어서 친분감이 들었다"고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를 털어놨다.

김남길은 10년의 연기 생활 중 '선덕여왕'으로 유명해진 때에 대해 "데뷔 초에 주목을 받았다가 잊혀진 일이 있어서 크게 동요하진 않았다. 데뷔 초엔 주변에서 늘 '불합리하다고 느끼면 뜨면 된다'는 말을 많이 듣다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걸 가지니까 놓지를 못하겠더라"고 고백했다.

덧붙여 그는 "그때는 맞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틀리다. 그때 가졌던 신념들이 지금 와보니 내가 잘못 생각했던 거구나 싶지만 그때 당시에는 보이지가 않았다. 운 좋게도 반짝이던 순간이 짧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남길의 말을 듣고 있던 박성웅은 김남길의 성격에 대해 "남길이는 다른 또래들보다 생각이 많다. 스탭들이랑 있을 때는 다 같이 장난치고 놀다가 혼자 있으면 외로워한다. 갭이 크다"고 말을 했고, 김남길은 "많이 나아진 거다. 요즘에는 상담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성웅은 김남길이 겪어왔던 고충에 대해 "나도 마찬가지였다. 인지도가 쌓이고 사람들에게 어필이 될 만큼 크니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와서 당황스러웠다"고 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에 김남길은 "내려올 준비를 미리 하고 있다. 올라갈 때 잘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려갈 때 잘 내려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많이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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