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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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박지성, 올림픽 못 뛸지도"

기사입력 2008.06.05 11:03 / 기사수정 2008.06.05 11:03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잉글랜드 언론도 박지성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사이트 스카이스포츠는 박성화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박지성이 올림픽 못 뛸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인 박성화 감독이 '국가적 영웅'인 박지성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곤란에 처하게 하고싶지 않다고 언급했다면서, 이 발언으로 박지성이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측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코리안 타임즈의 박성화 감독 인터뷰를 인용해 박지성의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박성화 감독은 "박지성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맨유에서의 입지가 굳건하지 않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은 구단과 박지성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박성화 감독은 "올림픽 기간과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은 박지성에게 큰 희생을 요구한다. 우리는 박지성의 올림픽 출전뿐만 아니라 한 달간의 월드컵 예선 출장까지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 박지성도 곤란해하고 있을 것이다"고 말해 박지성이 월드컵 예선 대신 맨유의 훈련캠프에 참가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중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4년 전 에인세의 상황과 박지성의 처지를 비교하기도 했다. 에인세는 2004년 맨유에 입단한 직후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에 참가해 퍼거슨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에인세는 결국 2006년 맨유에 입단한 에브라와의 주전경쟁에 밀려 2007년 맨유를 떠났다. 스카이스포츠는 만약 박지성이 올림픽을 위해 중국으로 갈 경우 에인세와 같은 경로를 걷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성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한국팬뿐만 아니라 맨유팬, 나아가 유럽축구 전체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박지성의 '어려운 숙제'인 올림픽 출전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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