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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한끼줍쇼' 김윤진X옥택연, 홍보봇 등극...'한끼 성공'

기사입력 2017.04.06 06:55 / 기사수정 2017.04.12 22:44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한끼줍쇼' 김윤진과 옥택연이 영화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김윤진과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규동형제와 게스트들이 한 끼에 도전한 동네는 최초 신도시로 세워져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지닌 일산 마두동이었다. 마두동 주택단지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했던 곳이다.

이날 옥택연은 규동형제의 방해에도 월드스타 김윤진과 함께 출연한 영화 '시간 위의 집'을 끈질기게 홍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규동형제는 한 끼 성공시에 주어지는 30초의 홍보 시간 이외에는 철저하게 홍보를 막았지만 옥택연은 '집'이라는 키워드로 '한끼줍쇼'와 공통점을 찾는 등 여러 시도를 했다.

이어 옥택연은 "제목을 말하면 삐처리가 되냐. '시간 옆의 집'이라고 말하면 삐 처리가 안되는 것 아니냐"고 묻거나 나무성애자 호동과 나무를 심는 주민들을 보며 "식목일에 개봉하는 우리 영화를 보러오시면 된다"고 말하는 등 틈날 때마다 재치있게 홍보를 계속해 결국 규동형제가 포기하게 만들었다.

강호동과 짝을 이뤄 한 끼 도전의 첫 스타트를 끊은 옥택연은 낮은 높이의 벨을 꾹 누르며 도어캠에 얼굴을 보여주려 쩍벌다리를 시전하기도 했다. 속사포로 2PM의 옥택연임을 소개한 옥택연은 집주인이 다시 되묻자 급 소심한 태도로 "2PM의 옥택연이라고, 2008년에 데뷔한 가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히트곡 '하트비트(Heartbeat)'와 '어게인 앤 어게인(again&again)'을 무반주로 선보이기도 했다.


어색하게 한 끼를 함께하시지 않겠냐고 물은 옥택연은 상의해보겠다는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어 강호동에게 "뻔뻔하게 잘한다 니"라는 칭찬을 듣고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옥뻔뻔'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역시나 첫 시도는 실패였다.

이어지는 시도들에서도 매너다리로 정중하고 적극적인 어필을 계속했지만 일요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이라 빈 집이 많은데다 이미 식사를 끝낸 집도 많아 한 끼를 얻어먹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옥택연은 호기롭게 마치 영업사원 같은 강호동의 입담에 맞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함께 나누며 식사하시지 않으실래요?"라고 묻고 다녔고 결국 한 끼에 성공하며 자축 세레모니로 춤을 췄다.

흔쾌히 강호동과 옥택연을 초대한 한 끼 가족은 부모님과 대학교 4학년인 딸, 대학교 1학년으로 기숙사에 사는 아들로 이루어진 1남 1녀의 4인 가족이었다. 주중에 회사 일로 약속이 많은 아버지와 기숙사에 사는 아들 덕에 함께 집밥을 먹기 힘들다는 가족은 마침 평소보다 더 특별한 저녁을 먹기 직전이었다.

혼자 저녁을 차리던 어머니는 "아빠는 사회생활 잘 해서 돈 많이 벌어오기,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 잘 다니기, 엄마는 건강을 책임진다"며 가족이 분업화가 확실히 되어있다고 말했다.

항공조종학과에 다니는 아들을 위해 특히 눈 건강에 신경 쓴 채소가 많은 식단 앞에 앉은 두 사람은 반주와 함께 돼지고기 쌈과 닭갈비를 먹으며 맛있는 한 끼를 마쳤다.

어머니는 "이 동네 사는 재미는 직접 무농약으로 야채를 키워서 먹는 거다"며 건강한 채소 식단을 자랑했다. 이어 어머니는 장성한 아이들을 향해 "아이들은 독립이 됐지만 엄마는 독립이 안돼서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요즘 홀로서기를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딸은 동국대학교 재학중으로 이경규의 후배임을 밝히며 이경규에 대해 "마리텔에서 눕방을 봤는데 정말 감명깊었다. 저렇게 힘들게 선배님께서 일하고 계시는 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옥택연은 젊은 남매와 사이좋은 부모님 사이에서 밝은 분위기를 이끌며 중간중간 진행을 하기도 하는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설거지를 하기 전, 한 끼 성공으로 홍보시간 30초를 얻은 옥택연은 초시계까지 꺼내는 제작진에 어이없어 하면서도 마무리 멘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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