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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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오렌지 군단, 프리미어리그로 '러쉬'?

기사입력 2007.06.14 21:41 / 기사수정 2007.06.14 21:41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한국과 태국을 차례로 격파하며 순조로운 아시아 투어를 마친 네덜란드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일부 빠진 가운데도 그 공백을 잘 메워준 네덜란드 선수들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이적이 가장 확실시되는 선수는 마리오 멜키오트다. 멜키오트는 지난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반 더 바르트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한국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8년 가까이 첼시와 버밍엄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버밍엄이 강등당하면서 프랑스 리그1의 렌으로 이적하였다.

프레스턴의 지역언론인 랭카샤이어 이브닝 포스트는 멜키오트가 지난 12일 위건의 홈구장인 JJB 스타디움을 방문, 허칭스 감독을 만났다고 전했다. 멜키오트는 렌과의 1년 계약이 곧 종료됨에 따라 보스만 룰에 의해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현재 로마, 리옹, 파리 생제르망, 마르세유 등 유럽의 여러 강팀이 그를 노리고 있으나, 멜키오트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듯하다. 위건으로서는 브램블, 시베르스키에 이어 세 명의 선수를 자유 이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네덜란드의 창, 프리미어리그를 사로잡을까?

베르캄프와 판 니스텔루이는 각각 90년대와 200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휘어잡은 최고의 공격수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뒤르크 쿠이트 역시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려놓으며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그리고 선배 못지않은 잠재력을 가진 네덜란드 후배들 역시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유의 훈텔라르 영입이 자금 사정으로 주춤한 가운데, 아스날은 아약스의 공격수 라이언 바벨을 노리고 있다. 반 바스텐조차 '차세대 앙리'라고 평가한 바벨은 왼쪽 윙포워드와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다. 데일리 미러는 아스날이 앙리를 만족시키기 위해 바벨의 영입을 추진 중이며, 그의 영입을 위해 약 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동국이 활약하고 있는 미들즈브러 역시 네덜란드 공격수 로메오 카스텔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알라디에르와 산리 툰카이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들즈브러는 비두카의 대안으로서 카스텔렌을 점찍어두었으며, 약 6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서운 신예, 잉글랜드에서 부활할까?

나이젤 데 용은 70만 파운드에 아약스에서 함부르크 SV로 이적하였으나,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이며 함부르크의 부진에 일조하고 말았다. 함부르크는 팀 내 최고 주급인 4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도 제값을 하지 못하는 데 용을 이적시킬 것으로 보인다.

데 용은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는 후반전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하였으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더 각광을 받고 있다.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볼튼으로 떠난 맥칸의 대체자를 찾고 있으며, 데 용이 바로 그 타깃이라는 것. 그러나 토트넘과 PSV, AZ 알크마르까지 데 용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그의 영입은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20세 초반의 젊은 선수이다. 나이젤 데 용 역시 22세에 불과하고, 바벨은 이제 갓 20살을 넘긴 선수. 젊은 네덜란드 선수들은 벌써부터 조국을 떠나 빅리그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 중이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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