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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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에 함박웃음' 한화, 이태양 부진은 고민

기사입력 2017.03.26 15:48 / 기사수정 2017.03.26 16:0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알렉시 오간도는 완벽했지만, 이어 나온 이태양의 부진이 뼈아픈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범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역전패를 설욕한 한화는 시범경기 최종 전적 6승4패2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선발 오간도는 지난 18일 kt전에 이어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kt전에서 4이닝 노히트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했던 오간도는 이날도 3이닝 28구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선두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간도는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 최정 2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1회를 마쳤다. 이어 2회에도 정의윤 중견수 뜬공, 박정권 2루수 땅볼, 김민식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고, 3회에는 이명기와 이대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조용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의 호투, 한화로서는 미소가 나올 만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어 던진 이태양의 부진이 이날 승리에도 고민으로 남았다. 이미 15일 LG전에서 3이닝 5실점, 21일 NC전에서 4⅓이닝 8실점을 기록했던 이태양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아직 3선발까지 밖에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이태양이 어떻게 던지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태양은 이날도 2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 후 지난 시즌 후반 부활하는 모습으로 올시즌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이태양이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인 부진에 고민이 깊은 한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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