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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로 돌아온 최진혁, '시그널' 부담감 넘고 인생작 만들까(종합)

기사입력 2017.03.22 15:02 / 기사수정 2017.03.22 15:0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최진혁이 군 제대 후 복귀작 '터널'로 돌아왔다. 장르 명가 OCN과 만난 최진혁은 환상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까.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OCN 새 드라마 '터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용휘 감독, 배우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이 참석했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6년으로 타임 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이다.



타임슬립과 수사물이라는 소재 탓에 자연스레 tvN '시그널'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대해 감독과 배우들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신용휘 감독은 "사실 '시그널'을 제대로 못봤다. 그러나 완성도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터널'은 타임슬립 소재를 활용하긴 하지만 그거보다는 부족함을 지닌 인물들이 함께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휴머니즘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혁 또한 "나도 '시그널'은 거의 안 봤다. 그런데 주변에서 시놉시스를 보고 '시그널' 얘기를 많이 하더라. 내가 작품을 할 때 다른 걸 보고 모티브 얻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서 '터널'만의 캐릭터를 살리려고 노력 중이다. 웬만하면 액션 신도 다 소화하고 싶은데 건강상 그러지 못해 아쉽고 고민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 감독은 "최진혁은 진심이 있는 배우다. 그게 통할 거라 생각한다. 순박하고 열정적이다. 그게 '터널' 속 역할과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한 형사로 변신한 윤현민은 "형사 역할을 위해 실제 강력계 형사들을 만나 연구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 극중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실제 경찰서에 가서 연구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윤현민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합이 좋다. 어제도 최진혁이 응급실에 다녀올 정도로 고생도 많이 하고 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터널'을 통해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이유영 또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영화만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이제야 드라마를 하게 됐다. '터널'은 너무 대본이 재밌었다. 그러나 부담이 있던게 사실이다. 연인 김주혁이 자신있게 하라고 응원해줬다"라고 말했다.

최진혁은 OCN '보이스' 후속작 부담감에 대해서는 "좋은 자극이 됐다. 한 채널에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온 건 좋은 일이다. 장혁이랑도 서로 의지했다"라며 "시청률 10%가 넘으면 홍대에서 윤현민과 미니 콘서트를 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오랜만의 복귀작인 것보다도 데뷔 후 가장 큰 역할을 맡아서 부담이었다. 그러나 열심히 하고 있다. 관심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진혁은 MBC '오만과 편견' 이후 오랜만의 찾은 안방극장과 쏟아지는 타임슬립 드라마 부담감을 이겨내고 인생작을 경신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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