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박병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2회 2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바깥쪽 빠른 공을 지켜만 보며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어진 두 번째 타석에서 박병호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박병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초 무사 1루에서 리리아노의 공을 받아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선취 2점을 안겼다. 지난 11일 마이애미전 시범경기 3호포 이후 10일,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6호 2사 상황에서 볼넷으로 또 한 번 출루했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존 라이언 머피가 삼진으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어 8회 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박병호 타석이 돌아왔지만, 대타 태너 잉글리시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8푼7리에서 3할9푼4리(33타수 13안타)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박병호의 기분 좋은 첫 득점으로 선제점을 올린 미네소타는 6회 미겔 사노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7회 2점을 더 올렸고, 8회 박병호 대신 타석에 들어선 잉글리시가 1타점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한 뒤 상대 수비 실책과 폭투를 묶어 점수 차를 8대0으로 크게 벌렸다. 토론토는 8회 말 저스틴 스모크와 라이언 맥브룸의 백투백 솔로포로 2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8-2 미네소타 승리로 마무리 됐다.
지난해 부진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병호는 시범경기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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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