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14 09:38 / 기사수정 2008.05.14 09:38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1일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 3의 라이트급 준준결승에서 에디 알바레즈(14승 1패)가 요아킴 한센(17승 1무 7패)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라이트급 세계 10강으로 꼽히는 한센과 종합격투기 데뷔 후 1패밖에 없는 알바레즈의 경기는 이번 준준결승 최고의 격전으로 예상됐다. 두 선수는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드림 창설 이후 최고의 명경기를 연출하며 승패와 상관없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알바레즈는 실전 무패로 알려진 경력으로 일본에서는 ‘미국의 주먹스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실전의 본능과 복싱으로 다져진 타격과 미국고등학생 우수팀 2회 경력의 레슬링이 더해져 MFC/보독파이트 웰터급 챔피언(2006년 6월 3일-2007년 4월 14일, 2차 방어)을 지내는 등 재야의 강자로 명성을 얻었다.
알바레즈의 한센전 예상에서 변수가 됐던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알바레즈의 주먹 공격이 16강에서 K-1 MAX(-70kg) 2회 출전 경력의 보쿠 고테쓰(한국명 박광철, 13승 1무 5패)을 타격으로도 압도한 한센에게도 통할 것인지, 지금까지 한 번도 기권패가 없다고는 하나 지우짓수 유럽선수권 우승(1999)·실전레슬링 스칸디나비아선수권 2연속 우승(1999-2000) 경력의 그래플러인 한센의 유술공격도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한센전에서 알바레즈는 신장의 열세에도 타격에서 우위를 보였고 몇 차례 위기는 있었지만, 유술공격에 당하지 않았다. 타격우세는 경기 중반부터 다소 둔화했지만, 또 다른 장기인 레슬링은 한센이 그라운드에서 상위를 점하는 것을 억제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상위를 점해 주도권을 유지하는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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