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다음에는 일이 아닌 관광객으로 오고 싶다."
17일 처음 한국을 찾은 '한순이' 스칼렛 요한슨의 하루는 분주했다.
'어벤저스'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은 17일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홍보를 위해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그의 첫 내한은 시작부터 만만찮았다. 비행기가 연착이 되면서 예정보다 다소 늦게 국내에 도착하고 말았던 것.
이로 인해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루퍼스 샌더스 감독,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 등이 참석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가 20여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처음 마주했다. 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 더러 있기도 했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나름대로 재치있게 답변을 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국내 취재진과의 만남을 마무리한 스칼렛 요한슨이 향한 곳은 롯데월드타워몰. 오후 7시가 넘어서야 그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지만 팬들은 이미 오후 1시경부터 통로에 자리를 잡고 스칼렛 요한슨과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팀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기자회견에서는 블라우스에 핫핑크 팬츠를 선보였던 그는 레드카펫에서는 우아한 검정색 드레스를 선보였다.
스칼렛 요한슨은 레드카펫에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것은 물론 일일이 싸인을 해주며 교감에 나섰다. 따뜻한 팬들의 환대에 스칼렛 요한슨도 미소를 띄웠다.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온 팬의 정성에 감격해 자신의 딸에게도 주고 싶다고 했을 정도. 팬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그는 뒤이어 브이 인터뷰에 나섰다.
브이 인터뷰에서 팬들이 전하는 자신을 향한 메시지를 듣는 것은 물론 한국 팬들을 위한 셀카와 캡쳐용 포즈까지 취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연거푸 "한국에 늘 오고 싶었다. 다음에는 일이 아닌 관광객으로 오고 싶다"며 자신을 환대해준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극장 안으로 이동해 관객들과 직접 대면에 나섰다. 이동진 평론가가 진행한 GV에 참석, 영화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관객들은 직접 만난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에 반가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출연진은 제대로 끼니를 챙길 새도 없이 분주하게 일정을 소화했다.
스칼렛 요한슨의 일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짧은 내한 일정으로 인해 별도 예능 출연은 예정되어있지 않으나, 오는 18일 방송하는 KBS 2TV '연예가중계'에도 출연해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한편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