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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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했던 빅버드' 수원, 공격축구로 대구 '3-2 격파'

기사입력 2008.05.11 00:00 / 기사수정 2008.05.11 00:00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의 밤은 뜨거웠다.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8 K-리그 9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수원이 대구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양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리그 최다 득점으로 팬들에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사하는 팀이 맞붙었기 때문. 팬들의 기대에 힘입어 이날 경기에서 수원과 대구는 총 5골을 뽑아내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 짜릿한 공격축구를 선사했다.
 
3골 터진 전반전 공격축구란 바로 이런 것
 
전반 초반 분위기를 잡은 팀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중원에서 조원희의 돌파와 이관우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방에 에두와 신영록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에 압박을 가한 것. 특히 신영록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코너킥을 이끌어 내는 등 전방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계속 되는 공격 끝에 먼저 웃은 건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23분 선발 출장한 '특급 조커' 서동현이 코너킥을 받아 헤딩으로 연결한 볼이 그대로 대구 골 문을 가르며 선취골을 성공 시킨 것. 서동현은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성공 시키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곧바로 역습을 시도한 대구는 전반 27분 이근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성공 시키며 곧바로 추격한다. 이어 4분 뒤 에닝요가 환상적인 프리킥을 앞세워 또 한번 수원의 골 문을 가르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어 놓았다.
 
후반에도 멈추지 않는 공격축구
 
대구를 추격하던 수원은 후반 50분 곽희주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린다. 하지만 심판이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5분 여간 항의가 이어져 경기가 얼룩졌지만 수원 선수들은 판정을 인정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이후 곧바로 서동현이 확실한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프리킥으로 이어진 볼을 신영록이 헤딩으로 흘렸고 대기하던 서동현이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성공 시킨 것. 전반에 선취골을 넣은 서동현은 후반에 또 한번 동점골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두골을 성공 시킨 서동현은 후반 61분 또 한번 결정적인 찬스를 잡아 슈팅으로 연결 지었지만 볼은 아쉽게 골대 위를 뜨고 말았다. 이어 대구도 코너킥을 앞세워 이운재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으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계속 되는 공격에 관중들은 즐거웠고 선수들은 관중들의 환호에 힘입어 쉬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이후 수원은 조원희가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최고의 공격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계속 되는 공격 끝에 수원은 결국 역전골을 성공 시킨다. 코너킥 상황 중 패널티킥 파울을 얻어 냈고 송종국이 이를 결정 지으며 승부를 갈랐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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