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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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서정원 감독 "홍콩 축구 발전했지만 승점 3점 따낼 것"

기사입력 2017.03.14 12:42 / 기사수정 2017.03.14 12:4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이끄는 서정원 감독이 홍콩의 이스턴SC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내고자 하는 각오를 전했다.

서 감독은 13일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라운드 기자회견에서 이스턴SC를 맞아들이는 소감을 밝혔다. 우선 수원이 창단 후 처음으로 홍콩 클럽과 맞붙는다는 점을 언급한 서 감독은 "(내가) 선수 시절에는 홍콩이 ACL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홍콩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 쉽게 여기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ACL 예선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데 대해 "이번에는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잘 준비해왔다. 이번 경기가 중요하고,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원희는 "선수들 모두 날씨에 대해 잘 적응했고, 잘 준비했다. 특히 나는 예전에 광저우에서 2년간 선수 생활을 하며 습도에 대학 적응과 수분섭취에 대해 잘 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귀화한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23번 영국 선수의 스피드가 인상깊었다"고 눈에 띄는 이스턴SC 선수를 언급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2경기, ACL 2경기를 치렀지만 3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물론 빡빡한 대진표를 받아든 탓도 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원정경기부터 광저우 헝다까지 연달아 ACL 경기를 두 번 치렀고, 곧바로 지난 시즌 리그 1,2위를 기록한 FC서울과 전북 현대를 연달아 만났다. 서울과의 개막전 슈퍼매치에서는 김민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했고, 전북에게는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수비와 골문을 보강하며 자신감을 내비친 서정원 감독이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남은 긴 시즌을 달려나가기 위해 수원은 하루빨리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 14일 치러지는 이스턴SC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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