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09 09:34 / 기사수정 2008.05.09 09:34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K-리그에 들려오고 있는 골 폭풍. 이 중심에 리그 흥행에 대단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수원 삼성과 대구FC가 9라운드가 열리는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양 팀 감독은 리그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서 2골 이상을 올리며 공격축구 중심에 서있고 실점 면에서도 리그 최고 실점으로 공 수 안정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보다 공격적인 면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구는 '변병주식 공격축구'를 앞세워 매 경기 화끈한 골 폭죽을 펼치고 있다. 공격 기회와 공간이 있으면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역습시 상대에 공간을 내주게 되고 이는 곧 대구가 리그 최다 실점(19골)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미드필드와 공격에서 두루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원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려면 대구도 이날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를 신경 써야 한다.
'위기의 수원' 대구전 고비 넘길까?
올 시즌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무서운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 수원은 리그에서 2위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려 놓으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선수들이 대구전 승리에 대한 각오도 대단하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대구전이 최대의 고비로 떠올랐다.
특히 올 시즌 11경기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리며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힌 미드필드 박현범의 공백이 크다. 조원희와 함께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박현범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결장이 불가피 해졌다. 이에 돌아온 '파랑새' 백지훈이 출전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백지훈도 부상을 당해 대구전 출전이 어렵다.
주축 중앙 미드필더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걱정거리가 생긴 수원. 과연 대구전을 잘 치를 수 있을까?
대구, 공격축구 앞세워 수원 무너뜨리겠다.
공격축구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대구. 대구는 공격축구를 앞세워 수원의 무패 행진을 끊겠다는 각오다.
이 중심에는 장남석이 있다.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장남석은 대구 공격의 핵심이다. 순간적인 판단 능력과 골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는 장남석은 자신의 득점포를 앞세워 수원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을 하고 있어 수비라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장남석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이외에도 이근호와 하대성, 진경선 등 공격과 미드필드에서 고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있어 대구로서도 항상 해오던 데로 플레이를 펼친다면 수원이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K-리그 9라운드 예고 (5월 10일-11일)
5월 10일
15:00 경남 : 성남 창원종합
19:00 제주 : 전북 제주월드컵
19:30 수원 : 대구 수원월드컵
5월11일
15:00 포항 : 광주 포항스틸야드
15:00 서울 : 인천 서울월드컵
15:00 부산 : 대전 부산구덕
15:30 전남 : 울산 광양전용
[사진=수원 이관우의 슈팅을 대구 하대성이 몸을 날려 막고 있다.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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