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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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없는 도르트문트, 벤 하커가 맡는다?

기사입력 2008.05.07 09:30 / 기사수정 2008.05.07 09:30

박중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중현 기자] 이름값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리가에서 보여주고 있는 포칼컵 준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다음 시즌 감독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산전 수전을 모두 겪은 노장 한 명이 링크되어 이슈로 떠올랐다. 그 이름은 '돈 레오' 벤하커. 현재 폴란드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벤하커는 이미 65세의 노장 감독이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지휘하며, 국내팬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겨주었던 벤하커는 아약스, 페예노르트, 레알 사라고사,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역임하며 당대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유로 대회 본선에 한 번도 올라가 보지 못한 폴란드를 처음으로 유로 대회 본선에 안착시켰으며, 그 과정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포르투갈과 1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죽지 않은 지도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2009년 11월까지 폴란드와 계약되어 있다고 밝혀진 그는 최근 도르트문트와 연결되어 흥미로운 이슈거리로 떠올랐다. 도르트문트는 포칼컵 준우승자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컵에 진출하게 됐지만 리가에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 문제가 많은 수비라인은 둘째치고 시원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토마스 돌의 팀은 다음 시즌 UEFA컵과 리가를 병행하기에는 좋지 않다는 시선이 많기 때문이다.

답답한 미드필더에서의 볼 전개와, 특이성이 없는 팀의 전술은 이미 리가에서 승점으로 증명되고 있고, 다음 시즌 보강을 한다 하더라도 토마스 돌이 얼마나 좋은 팀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의문으로 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네덜란드의 언론에서 밝힌 벤하커와의 링크설은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이슈거리, 이 루머가 실현이 된다면, 도르트문트팬들이 바라는 공격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축구를 충분히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다음 시즌 명가 재건으로서의 첫발을 딛는 도르트문트가 어떤 감독의 지휘 안에서 자신들의 움츠린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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