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04 23:16 / 기사수정 2008.05.04 23:16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성남 일화가 포항 스틸러스에 연패 행진을 이어가며 '포항 징크스'를 이어간 가운데 경남 FC는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전전 첫 승을 신고하며 '대전 징크스'를 끊으며 K-리그 6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어린이날' 연휴인 3일과 4일 전국 3개 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 경기에서 포항과 경남이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한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와 FC 서울의 경기에서는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8라운드 경기에서 패한 성남과 대전은 뼈 아픈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해 포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던 성남으로써는 포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다짐이 물거품이 되고야 말았다. 대전 또한 김호 감독의 200승을 1승을 남겨둔 상황에서 패배를 당했다.
최근 성남과의 5경기에서 무패와 3연승을 이어가며 성남에 '포항 징크스'를 안겨준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박원재와 김재성의 골로 앞서 나간 뒤에 성남 두두에게 2실점을 허용하였지만, 후반 26분 상대 수비수 김영철의 자책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성남으로써는 K-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패배를 기록하는 등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포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에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대전도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남 무패 행진을 이어가기 위함은 물론 김호 감독에게 200승을 선사하겠다는 굳은 의지속에서 전반 5분 황병주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9분과 50분에 김동찬과 김영우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8라운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이 터진 전남과 서울의 맞대결에서는 후반에만 6골이 터지는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태수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2분만에 슈바의 골로 2:0으로 앞서나갔지만, 이청용과 정조국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했다.
2:2 무승부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여러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던 데얀이 후반 39분 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의 승리가 예감 된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전남 고기구가 3:3 무승부 골을 성공시켰다.
K-리그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성남과 서울이 수원을 위협하지 못한 가운데 포항과 경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워지는 6위권에 진입했다. K-리그 선두권이 변화가 주워질 수 있는 수원 삼성의 경기는 5일 전주에서 갖는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 - 경기결과
- [3일] 성남 2 : 3 포항(성남-두두 2골 / 포항-황진성, 김재성 골, 김영철 자책골)
- [3일] 전남 3 : 3 서울(전남-김태수, 슈바, 고기구 골 / 서울-이청용, 정조국, 데얀 골)
- [4일] 대전 1 : 2 경남(대전 황병주 골, 김동찬, 김영우 이상 경남 골)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 - 경기일정
- 인천 : 부산 (오후 3시, 인천 문학경기장)
- 전북 : 수원 (오후 3시, 전주 월드컵경기장)
- 대구 : 광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
- 울산 : 제주 (오후 3시, 울산 문수경기장)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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