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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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최형우, 마지막 점검서 마음의 짐 덜었다

기사입력 2017.03.04 21:50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긴 침묵에 빠져있던 최형우가 마지막 실전 리허설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내고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한국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11-1로 이날 5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간 치렀던 연습경기에서 기나긴 침묵에 빠졌던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의 요미우리전, 요코하마전과 지난달 25일, 26일 있었던 쿠바전, 28일 호주전, 그리고 2일 상무전까지 6경기에서 19타석 17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었다.

최형우의 침묵이 길어지자 고심을 거듭하던 김인식 감독은 타순을 바꾸기도 했다. 호주와의 평가전까지 4번타자를 맡았던 최형우는 2일 상무전부터 5번으로 타순이 내려왔고, 이대호가 4번의 중책을 맡게 됐다. 그럼에도 최형우는 여전히 안타 신고를 하지 못했다.

이날도 경찰청 선발 이윤학을 상대로 첫 타석 유격수 뜬공,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면서 무안타의 터널은 21타석까지 늘어났다. 좀처럼 외야로 뻗지 못하던 최형우의 타구는 22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외야에 떨어졌다.

5-0으로 앞서고 있던 4회초 1사 2,3루 상황 이날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경찰청의 세 번째 투수 이종석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내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형우의 안타에 3루에 있던 김태균이 홈을 밟으며 타점까지 올렸다. 연습경기에서 처음 안타로 출루한 최형우는 이후 김재호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까지 올렸다.


첫 안타를 뽑아낸 최형우는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10-1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최형우는 이번에도 중전안타를 치면서 이날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중심타선을 맡고 있으면서도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부담감을 짊어졌던 최형우는 본 경기 이틀 전인 이 날 두 개의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어낸 채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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